서울식물원은 내년 2월까지 약 10주간 추운 겨울철에도 시민들이 서울식물원을 즐길 수 있는 ‘윈터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식물원 온실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페스티벌이다. 지중해관에서 ‘겨울 요정이 나타났다!’라는 주제로 특별 크리스마스 전시를 연다. 열대관에서도 ‘오늘 난’을 주제로 열대 난초 전시를 진행한다.
온실 지중해관에서는 지중해 식물과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만든 60마리의 겨울요정을 볼 수 있다. 오는 21일과 28일 15시에는 온실 내에서 아프리카에서 기원한 목재 타악기인 마림바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온실 열대관에서 개최되는 열대난초 전시에선 반다, 카틀레야, 온시디움, 덴드로비움, 팔레놉시스, 파피오페딜룸 등 난초 60여 종과 동남아 지역의 전통공예품을 활용한 포토존을 체험할 수 있다. 서울식물원 측은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반다를 전시하기 위해 태국에서 반다 28품종, 희귀난초 16품종 600여 개체를 들여왔다고 밝혔다.
12월 겨울방학에 맞춰 공예, 관찰, 온라인 이벤트 등 특별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온실 입장권 발권 후 윈터 페스티벌을 관람할 수 있으며, 시민참여 프로그램은 서울시 공공예약서비스를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해야 한다.
박미성 서울식물원장은 “윈터 페스티벌을 통해 추운 겨울에도 따뜻한 온실에서 식물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계절별로 특색 있는 프로그램과 오래 머무르고 싶은 공간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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