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디자인센터가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를 재조명하고 뛰어난 디자인 리더십을 기리기 위해 개최하는 ‘DFA 어워드’의 올해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로 제21회를 맞이하는 ‘DFA 어워드’는 아시아 지역에서 우수한 디자인을 선정해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03년을 시작으로 전 세계 디자이너들의 관심을 받으며 그 위상이 높아지고 있으며, 올해는 아시아에 기반을 둔 창조적 리더를 위한 ‘올해의 DFA 디자이너’ 상을 신설해 총 4개의 개인상을 수여했다.
개인상 수상자로는 △DFA 평생 공로상에 쿠마 켄고 △DFA 디자인 리더십상에 이베 키쿠오 △DFA 세계 우수 중국 디자이너에 티노 콴 △DFA 올해의 디자이너로 타치카와 에이스케가 선정됐다.
쿠마 켄코는 지연과 기술, 인간관계를 새롭게 정의하며 건축 분야에 한 획을 그은 인물로 선구적인 비전과 공간 디자인 분야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며 수상자로 꼽혔다. ‘지샥 G-SHOCK의 아버지’라 불리는 이베 키쿠오 Kikuo IBE 역시 끊임없는 혁신 추구와 회복력, 글로벌 패션과 제품 디자인에 대한 지속적인 영향력을 높이 평가받아 선정됐다.
빛을 이용해 건축 환경을 경험하는 방식을 넓힌 조명 디자이너 티노 콴과 디자인을 통해 환경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쓴 디자인 선구자 타치카와 에이스케도 역량을 인정받아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디자인 프로젝트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금상에는 △BDCI Design ‘모바일 하이브리드컨빔CT스캐너’ △송봉규 디자이너(BKID) ‘폼앤폼벤치’가 선정됐다. 은상에는 △INITION ARTIS디자인프로젝트 △㈜온건축사사무소 ‘왕방요’ △플롯건축사사무소 ‘도깨비마당’ △식구디자인 ‘왕실색동백일한복’ △디자인스튜디오써니아일랜드 ‘서울시펀디자인가림막디자인가이드라인’이 이름을 올렸다.
홍콩디자인센터 에릭 임 회장은 “올해 DFA 어워드 수상자들은 디자인이 미적 요소를 넘어 사회적 변화를 일으키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해당 디자인 프로젝트들은 우리에게 영감을 줄 뿐만 아니라 디자인이 세계적 이슈를 해결하는 데 역할을 진지하게 성찰하게 했다”고 전했다.
한편, 2024 DFA 디자인 포 아시아 어워드(DFA DFAA)는 전 세계적으로 출품한 작품 가운데 수상작을 가리고 있다.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지털·모션 디자인, 패션·액세서리 디자인, 제품·산업 디자인, 서비스·경험 디자인, 공간 디자인 등 6개의 카테고리로 나눠 대상 10팀, 금상 20팀, 은상 43팀, 동상 57팀, 장려상 85팀으로 총 215개의 상을 수여한다. 올해 역시 다양한 지역과 디자인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한 40여 명의 국제 심사위원당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평가를 거쳐 수상작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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