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들이 뽑은 올해의 소설 1위, 김애란 ‘이중 하나는 거짓말’

  • 뉴스1
  • 입력 2024년 12월 10일 09시 45분


교보문고,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 발표
2위는 김기태 첫 소설집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김애란 소설 ‘이중 하나는 거짓말’. 교보문고 제공
김애란 소설 ‘이중 하나는 거짓말’. 교보문고 제공
김애란 작가의 장편소설 ‘이중 하나는 거짓말’이 소설가들이 뽑은 올해의 소설로 뽑혔다.

교보문고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출간된 국내외 소설을 대상으로 소설가 50인에게 소설 한 권에서 다섯 권까지 추천받은 결과, 총 91권 가운데 김애란 작가의 ‘이중 하나는 거짓말’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중 하나는 거짓말’은 비밀과 거짓말, 슬픔을 통해 잊을 수 없는 시기를 통과해 나가는 청소년들의 분투와 성장 이야기를 다룬다.

김애란 작가. 교보문고 제공
김애란 작가. 교보문고 제공
김애란 작가는 2017년 당시 단편집 ‘바깥은 여름’으로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 1위에 올랐는데, 7년이 지난 올해 장편 소설로 또다시 1위를 차지했다.

김 작가는 “작가에게 작가의 지지만큼 힘이 되는 건 없다”며 “제가 그동안 읽어온 책과 앞으로 읽을 책에 여전히 빚진 마음으로 동시대 작가분들에게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2위는 김기태 작가의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이 선정됐다. 올해 신동엽 문학상과 동인문학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화제가 된 김기태의 첫 소설집이다. 치밀한 조사를 바탕으로 지금 이 시대를 탁월하게 그려내는 동시에, 현실의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와 낙관을 보여주는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3위에는 두 권의 책이 이름을 올렸다. 첫 번째 책은 예소연의 ‘사랑과 결함’이다. 단절의 시대에 번거롭고 결함투성이인 ‘사랑하기’를 택한 이들이 뿜어내는 묘한 활력을 그린다.

나머지 한 권은 아일랜드 작가 클레어 키건의 ‘이처럼 사소한 것들’. 섬세하고 간결하게 압축된 문장을 통해 독자의 내면에 수많은 질문과 성찰을 남기는 소설이다.

한편 교보문고는 교보문고 누리집에 전체 추천 도서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획전을 진행한다. 오는 20일 김애란 작가와의 북토크도 준비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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