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 발표
2위는 김기태 첫 소설집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김애란 작가의 장편소설 ‘이중 하나는 거짓말’이 소설가들이 뽑은 올해의 소설로 뽑혔다.
교보문고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출간된 국내외 소설을 대상으로 소설가 50인에게 소설 한 권에서 다섯 권까지 추천받은 결과, 총 91권 가운데 김애란 작가의 ‘이중 하나는 거짓말’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중 하나는 거짓말’은 비밀과 거짓말, 슬픔을 통해 잊을 수 없는 시기를 통과해 나가는 청소년들의 분투와 성장 이야기를 다룬다.
김애란 작가는 2017년 당시 단편집 ‘바깥은 여름’으로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 1위에 올랐는데, 7년이 지난 올해 장편 소설로 또다시 1위를 차지했다.
김 작가는 “작가에게 작가의 지지만큼 힘이 되는 건 없다”며 “제가 그동안 읽어온 책과 앞으로 읽을 책에 여전히 빚진 마음으로 동시대 작가분들에게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2위는 김기태 작가의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이 선정됐다. 올해 신동엽 문학상과 동인문학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화제가 된 김기태의 첫 소설집이다. 치밀한 조사를 바탕으로 지금 이 시대를 탁월하게 그려내는 동시에, 현실의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와 낙관을 보여주는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3위에는 두 권의 책이 이름을 올렸다. 첫 번째 책은 예소연의 ‘사랑과 결함’이다. 단절의 시대에 번거롭고 결함투성이인 ‘사랑하기’를 택한 이들이 뿜어내는 묘한 활력을 그린다.
나머지 한 권은 아일랜드 작가 클레어 키건의 ‘이처럼 사소한 것들’. 섬세하고 간결하게 압축된 문장을 통해 독자의 내면에 수많은 질문과 성찰을 남기는 소설이다.
한편 교보문고는 교보문고 누리집에 전체 추천 도서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획전을 진행한다. 오는 20일 김애란 작가와의 북토크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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