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마을 수내리의 도서관 사서로 시대의 아픔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가는 ‘서정인’ 역에는 허혜진, 홍나현이 캐스팅됐다.
한국대 법대 3학년으로, 시골 마을 수내리로 내려와 정인을 만나 일생의 그리움을 앓게 되는 ‘윤석영’은 홍승안, 안지환이 연기한다.
이외에도 김석환, 이강혁, 김지훈, 조훈 등이 출연한다.
콘텐츠플래닝 관계자는 “뮤지컬 ‘그해 여름’의 서정적인 넘버들은 스윙, 재즈 발라드, 올드 팝 등 1930~40년대 음악 장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관객에게 따뜻하고 감미로운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라며 “사랑을 통해 삶은 한 걸음 더 나아간다는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했다.
배우 이병헌, 수애 주연의 멜로 영화 ‘그해 여름’이 내년 1월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공연 제작사 콘텐츠플래닝에 따르면, 뮤지컬 ‘그해 여름’은 내년 1월 21일부터 3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터파크 서경스퀘어 스콘 2관 무대에 오른다.
2006년 개봉한 조근식 감독의 영화 ‘그해 여름’은 이병헌과 수애가 주역을 맡아 큰 인기를 끌었다. 드라마 ‘싸인’ ‘시그널’ ‘킹덤’ 등으로 잘 알려진 김은희 작가의 입봉작이기도 하다. 영화는 2007년 15회 춘사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신인여우상, 음악상을 휩쓴 바 있다.
뮤지컬 ‘그해 여름’은 1969년 가상의 농촌 마을 ‘수내리’를 배경으로, 비밀을 간직한 도서관 사서와 그곳을 찾은 한 대학생이 만나 여름의 시작에서 피어난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폭풍전야 같은 시대 속에서도 인간의 삶에 사랑이 어떻게 스며들고 변화를 일으키는지 섬세하게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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