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고요한 터전에서 나를 마주하고 내면을 채우는 시간 어느새 다가온 연말, 지나간 일의 공허함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휘청거리기 쉬운 때입니다. 고요한 자연에서 과거와 미래를 마주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요.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의 3대 폐사지(폐해에서 없어진 절터) 법천사지를 소개합니다. 113년 만에 복원 과정을 거친 국보 101호 지광국사탑과 신라 말기 창건돼 고려시대에 화려한 꽃을 피웠던 거돈사지 등을 볼 수 있습니다.
2. 🐟 저 만나러 오실 거죠? 송어가 반기는 ‘판타스틱 평창’ 강원도의 주요 겨울 축제 가운데 가장 먼저 문을 여는 평창송어축제를 아시나요? 올해 16회를 맞은 평창송어축제는 27일 개막해 38일간 관광객들에게 겨울의 추억을 선사합니다. 9만여 ㎡의 얼음 낚시터에서 약 5000명의 관광객이 함께 송어낚시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3. 🌌 국토정중앙에 누워 ‘별멍’… 마음속 시름도 사라지네 대한민국 ‘국토정중앙 도시’ 강원 양구군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미술관, 박물관 등 문화예술 공간이 어우러진 곳입니다. 날이 추워 바깥나들이가 힘든 겨울철이지만 가 볼 만한 실내 공간이 즐비한데요. 양구 출신으로 한국 현대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박수근 화백의 예술혼을 느낄 수 있는 ‘군립박수근미술관’과 백자 생산 역사 600년에 빛나는 양구의 도자산업을 들여다볼 수 있는 ‘양구백자박물관’ 등이 있습니다.
마음에 스산한 바람이 부는 시기가 왔다. 어느새 다가온 연말은 공허함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휘청거리기 쉬운 때이다. 이럴 땐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과 마주해야 한다. 내면의 여백을 허락하고 현재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도심의 소음을 떠나 자연과 역사 속에서 나에게 빠져들 수 있는 완벽한 여행지가 있다.
차를 타고 길을 달리다 보면 어느 순간 도로가 혼자만의 것처럼 느껴진다. 고요한 시골 풍경이 차창 밖으로 펼쳐지면 나만의 시간이 열린다. 가는 길에서부터 설렘을 안고 도착한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부론면의 법천사지유적전시관. 이곳에 국보 101호인 지광국사탑이 있다.
평창송어축제는 2006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진부면 주민들이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비용을 모아 2007년 처음 시작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타 지역 겨울 축제와는 탄생 배경부터 다르다. 평창군에 따르면 평창송어축제는 현재 민간이 주최하는 축제 가운데 가장 오래됐다.
주민들이 다리 밑 공사용 패널로 부스를 제작하고 얼음판을 만들어 시작했던 작은 축제가 입소문을 타고 번져 이제는 30만 명 이상이 찾아오는 평창군 대표 축제가 됐다. 지난해 12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2024/25 문화관광축제’로 지정할 정도로 그 위상을 인정받았다.
양구군 국토정중앙면에 자리 잡은 국토정중앙천문대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밤하늘 별을 관측하는 이색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양구의 밤하늘을 즐길 수 있는 ‘별멍 프로그램’은 별자리에 대한 설명과 망원경 관측에 초점을 맞춘 일반적인 관측 프로그램과 달리 자연 속에서 밤하늘을 보며 쉼을 갖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매월 넷째 주 목요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방문객들은 천체 투영실에서 당일 밤하늘을 미리 영상으로 관찰한 뒤 천문대 옥상에 누워 밤하늘을 관측하는 시간을 갖는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 프로그램도 있다. 매월 둘째 주 목요일 오후 8∼10시에 운영되며 1회당 5㎏ 이하의 소형견을 동반한 5팀의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들은 ‘우리 강아지는 별을 볼 수 있는가’라는 주제의 강의를 듣고 반려견과 함께 밤하늘을 관측한다. 또 반려견에게는 양구 특산물로 만든 간식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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