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출판사 코드힐 프레스가 지난달 한국 근대 시인 윤곤강(1911~1950)의 영역시집 ‘윤곤강 선집: 1937-1948’(Yoon Gon-Gang Selected Poems: 1937-1948)을 출간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윤곤강문학기념사업회가 2021년부터 추진해 온 시인의 업적 선양 사업의 일환이다.
이번 영역시집은 윤곤강 시집 6권에서 선별된 80편의 시를 담고 있다. 번역은 소설가이자 번역가인 하인즈 인수 펭클(Heinz Insu Fenkl) 뉴욕 주립대 교수가 맡았다. 펭클 교수는 번역 후기에서 “영어로 번역된 윤곤강의 시는 주제와 이미지에서 낭만주의 시인들을 연상시키지만, 월트 휘트먼의 열정적인 에너지와 진지함도 내포되어 있다”고 평했다.
코드힐 프레스는 그동안 김광균, 김후란, 신달자 등 한국 근대 시인들의 영역시집을 출간해 왔다. 이번 윤곤강 영역시집의 출간으로 한국 근대시에 대한 소개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윤 시인은 1911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나 1931년 동경 유학 당시 문예지 ‘비판’에 첫 시를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 다수의 평론과 시론을 발표하며 평론가로도 활동했다. 생전에 총 6권의 시집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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