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 ‘첫 눈’, 가수 아이유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등과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의 연금이라고도 불리는 ‘올 아이 원트 폴 크리스마스 이즈 유’까지, 다가오는 연말을 맞아 시즌송들이 다시금 음원 차트에 등장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겨울 시즌송이 도전장을 내밀며 연말을 따뜻한 분위기로 채우고자 한다.
오마이걸 효정은 오는 18일 스페셜 싱글 ‘크리스마스 야간열차’를 발매한다. 그간 드라마 OST 등으로 솔로 곡을 선보인 효정은 이번에 첫 솔로 앨범이자, 첫 겨울 시즌송을 선보인다. 특히 그는 직접 작곡에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으며, 오마이걸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예고해 이목이 쏠린다.
박재범도 오는 16일 데뷔 후 첫 캐럴인 새 디지털 싱글 ‘메리 크리스마스’(;(Merry Christmas :)‘를 발표한다. B.A.P 출신 방용국, 정대현, 유영재, 문종업은 18일 2024 크리스마스 스페셜 앨범 ’크리스마스 위드 유‘(Christmas With You)를 발매한다.
이에 앞서 매년 겨울 노래를 발표해 온 방탄소년단(BTS) 뷔는 올해 두 개의 시즌송을 발매하며 겨울 분위기를 달궜다. 먼저 절친인 박효신과 함께한 협업곡 ’윈터 어헤드 (with 박효신)‘는 지난달 28일 발매됐다. 재즈(Jazz)를 사랑하는 뷔의 취향이 반영된 곡으로, 포근한 분위기를 더한다.
이어 6일에는 전설의 가수 빙 크로스비(Bing Crosby)와 함께한 캐럴 ’화이트 크리스마스 (White Christmas) (with V of BTS)‘가 발매됐다. 특히 이번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1950년대 녹음된 이 곡의 오리지널 음반에서 빙 크로스비 목소리를 분리해 추출한 뒤, 여기에 뷔의 보컬과 페어링하고 두 사람이 같은 녹음실에서 노래한 것처럼 들리게 새로운 반주를 추가해 만들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뮤직을 통해 “우상의 목소리와 같이 노래를 할 수 있어 너무 행복했고 감사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더보이즈는 지난 2일 스페셜 싱글 ’라스트 키스‘(Last Kiss)를 선보였다. 타이틀곡 ’라스트 키스‘는 1990년대 올드스쿨 K팝 감성에 겨울의 포근함을 녹여낸 댄스곡으로 멤버 에릭이 작사에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다. 이들은 매년 데뷔 일을 기념, ’화이트‘ ’크리스마시‘ 등을 발표해 많은 사랑 받아온 만큼, 올해도 시즌송 대열에 합류해 주목 받았다.
피프티피프티는 9일 첫 겨울 시즌송인 디지털 싱글 ’윈터 글로우‘(Winter Glow)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웬 유 세이세이 마이 네임‘(When You Say My Name)은 북유럽풍 감성 발라드곡으로, 함께 눈 덮인 고요한 밤거리를 거닐며 사랑하는 사람이 내 이름을 불러주는 것만으로 이 겨울이 따뜻해진다는 로맨틱한 가사가 담겼다.
원어스도 9일 디지털 싱글 ’루퍼트의 눈물‘을 발표했다. 이 곡은 원어스가 데뷔 후 단독으로는 처음 선보이는 시즌송으로, 멤버 서호가 직접 작사에 참여해 팬들을 향한 진심을 담았다. 멤버들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녹여줄 온기를 전해 감동을 안겼다.
영파씨는 지난 13일 데뷔 첫 겨울 시즌송인 디지털 싱글 ’ㄱㅓ리에서…(With 존박)‘를 발매해 눈길을 끈다. 존박이 지원사격에 나서 특별한 시너지를 낸 ’ㄱㅓ리에서…(With 존박)‘는 모타운 시절의 멜로디와 사운드를 만날 수 있는 곡이다.
이처럼 올해도 연말을 맞아 겨울 분위기를 더하는 시즌송이 나오고 있다. 가요계 관계자는 “시즌송은 단기성이 아니라서, 올해가 아니더라도 매년 시즌에 다시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며 “특히 크리스마스, 연말에 나오는 겨울 시즌송들은 대중적으로 다가갈 수 있고, 이 시기에 맞춰 다시 재조명받으면 음원 차트에도 진입할 수 있어서 매년 꾸준히 시즌송이 발표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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