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서울청년비엔날레’ 24일 개막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2월 20일 13시 25분


미술계에 떠오르는 청년 작가들의 작품을 접할 수 있는 서울청년비엔날레가 오는 24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멀버리힐스(MULBERRY HILLS)에서 열린다.

서울청년비엔날레는 과거 서울지역 청년 작가들의 참여와 의지로 태동해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행해진 서울청년비엔날레를 시작으로 광화문 국제아트 페스티벌, 아시아 현대미술 작가전을 주관해 오면서 토대를 갖췄다. 이어서 서울 강남에서 대규모 전시를 여는 것.

김지연 서울청년비엔날레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서울청년비엔날레 전시는 멀버리힐스 9개 전시관, 갤러리 앨리 6개 전시관 등 30여 갤러리 전시관을 통해 한 빌딩 안에서 마주하며 전시 형식과 작품이 강남 한복판의 도시 공간과 교감 된 미술로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미술평론가인 이경모 운영위원장은 “올해 서울청년비엔날레는 ‘청년 서울, 청년 미술, 청년 아더랜드’라는 주제로 개최한다”며 “멀버리힐스 다목적홀에서 서울청년비엔날레 포럼을 세계미술의 다양한 전략과 청년 미술 환경의 회복성을 주제로 연다”고 전했다. 서울청년비엔날레 포럼은 △미술의 도시 서울 △청년 미술의 개념과 변화 등 세션으로 진행된다.

이성재 ‘BrokenWater’
이와 관련해 안재영 서울청년비엔날레 총감독(월간미술세계 편집장)은 “전쟁 동안 정보를 차단당한 세계에서 베네치아는 물론 상파울루 같은 대규모 국제 비엔날레가 만남의 장소이자 축제의 기회였다. 하지만 지금 전쟁이 아닐지언정 청년에겐 표류할 기회가 적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총감독은 “인간의 유한성과 그 유한성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예술의 영원성”이라면서 “끊임없이 인간의 영원성을 탐구하고 인간의 유한성을 극복하기 위해선 청년들이 미술을 통해 문학, 연극, 미술, 영화 등의 경계를 넘나들며 예술의 의미를 탐색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천희 수석 큐레이터는 “세계 비엔날레 파운데이션에 등록된 비엔날레만 해도 현재 300여개에 이른다. 세계 어디선가 비엔날레가 열리지 않는 날이 없다”며 “청년의 삶은 앞으로 문화의 바탕이다. 청년은 동시대 문화를 반영하고, 미래지향적이다. 청년이라는 요지가 창의성이 요구되는 영역으로서 청년 미술 집약은 곧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월간미술세계, 갤러리 가이드,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 한국미술협회, 서울미술협회, 서초구청 등이 후원한다. 공식 오픈 행사는 27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멀버리힐스에서 열린다.

안보미 ‘WhenSpeciesM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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