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 시간) 넷플릭스의 히트작인 ‘오징어 게임’의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전작의 신드롬급 인기를 재현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 마법’을 재현하고 싶어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오징어 게임’은 시즌1이 2021년 공개돼 세계적인 인기를 거뒀고 26일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있다.
NYT는 이 기사에서 시즌1의 성과를 재조명했다. NYT는 “치명적이고 디스토피아적인 한국 드라마는 전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켰다”며 “넷플릭스 내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작품에 이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NYT는 드라마 속 인물들이 착용한 흰색 슬립온, 초록색 트레이닝복 판매량이 급증한 현상도 있었다고 짚으면서 “넷플릭스는 이런 ‘광란’에 대비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마리안 리 넷플릭스 최고마케팅책임자는 NYT에 “한국 외 다른 나라에서 이렇게 큰 반응이 나올 줄은 정말 몰랐다. 콘텐츠 담당 임원들조차도 이런 세계적인 신드롬이 펼쳐질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NYT는 시즌2 마케팅에도 주목했다.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1600명이 달리기 경주에 참가하고,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456명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즐겼다고 보도했다. NYT는 “서로에 대한 적대감이 커지며 글로벌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시청자들에게 우리 사회와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상기시켜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황동혁 감독이 인터뷰에서 “시즌1을 만들면서 치아 6, 7개를 잃었지만, ‘오징어 게임’ 시즌 2와 3를 동시에 만들면서 제 인생의 6, 7년을 잃은 것 같다”고 했던 언급도 인용했다.
다른 유력 언론들도 기대를 담은 보도를 내놓았다. 미국의 경제 전문 포브스는 23일 ‘이번 주 공개되는 ‘오징어 게임2’에 대해 알아야 하는 모든 것’이라는 기사를 보도하며 시즌2의 의미를 짚고, 새롭게 투입되는 캐릭터를 상세히 소개했다. USA투데이는 ‘‘오징어 게임’ 시즌 2를 준비하셨나요?”라는 기사를 통해 시즌2를 보기 전에 복습해야 할 시즌1의 주요 내용을 요점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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