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질감 살린 가구 디자인, 내년에도 인기 전망
공간 활용도 높여주는 모듈 소파-모션 데스크 각광
비건 매트리스 등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도 커져
내년 인테리어 트렌드는 변화 또는 새로운 경향이 등장하기보다는 기존에 호응을 얻었던 키워드들이 성숙, 발전하는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새해에 주목할 만한 세 가지 인테리어 트렌드로 △집 안으로 들어온 자연 △멀티태스킹 △환경보전과 지속가능성을 소개한다.
자연을 있는 그대로 집 안으로
팬데믹 시기에 트렌드로 떠올랐던 ‘바이오필릭’ 인테리어의 인기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필릭은 자연, 생명을 뜻하는 ‘바이오(Bio)’와 사랑이라는 뜻의 그리스어 ‘필리아(Philia)’의 합성어다. 집 밖의 자연을 집 안으로 들여와 자연이 주는 정서적 편안함과 시각적 아름다움을 일상의 공간으로 확장해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한다.
내년엔 이러한 특징 중 ‘자연 그대로의 물성’을 바탕으로 한 디자인 공간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나무나 돌 등 자연에서의 세월이 만들어낸 고유의 결과 무늬, 색감을 그대로 살린 소재를 활용한 가구 또는 마감재는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로 안정감을 주는 것과 동시에 인위적 자재들이 흉내 낼 수 없는 품격을 공간에 불어넣는다. 여기에 작은 식물이나 자연을 모티브로 한 향 같은 요소를 더하면 자연에서 느낄 수 있는 긴장감 해소 효과와 생동감까지 만끽할 수 있다.
신세계까사도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자연 그대로의 질감과 색감을 살린 소재들로 다양한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을 선보이고 있다.
유연한 활용, 기능성 가구의 부상
현대사회에서는 기술이 점차 복잡해지고 다양성이 강조되면서 공간에서 유연성이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개인의 취향과 스타일, 시각적 아름다움을 희생하지 않고도 일상적인 요구를 충족시키는 기능적이고 다재다능한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유연성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는 다기능 또는 변신 가능한 가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가 크게 반영되는 공간은 거실이다.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해지고 멀티태스커들이 늘어나면서 거실의 역할은 점차 확장되고 있다. 때로는 업무를 위한 작업실, 때로는 온전한 휴식을 위한 휴게실, 때로는 가장 사적인 교류 공간이 되기도 한다.
거실의 이러한 역할 수행을 위해 최근 가장 각광받고 있는 가구가 바로 모듈 소파다. 모듈 소파는 쓰임 또는 공간 규모에 따라 자유롭게 조합과 배치가 가능해 공간을 유연하게 활용하기 위한 최고의 장치다. 새해에도 모듈 소파의 인기는 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까사의 ‘까사미아’가 2019년 첫선을 보인 모듈 소파 ‘캄포(CAMPO)’ 시리즈는 이 같은 트렌드에 힘입어 단숨에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작업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모션 데스크나 공간 활용도를 높여주는 접이식 또는 확장형 테이블, 공간 제약 없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모듈 선반장 등도 계속해서 공간 트렌드의 중심에 자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속가능한 소재들의 활용
환경보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테리어 분야에서도 지속가능한 소재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가구 생산과 폐기 과정에서 환경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건자재 등 환경을 위한 연구는 더 다양해지고, 더 넓은 범위로 확장되고 있다.
최근 국내 수면 시장에 속해 있는 업체들이 이 같은 트렌드에 주목, 환경친화적 소재를 사용한 제품을 선보이는 중이다. 시몬스는 ‘비건 매트리스’를 표방한 ‘N32’라는 브랜드를 통해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제품들을 선보였고 신세계까사는 ‘마테라소’라는 수면 전문 브랜드로 환경부 주관 친환경 인증을 획득한 매트리스 ‘마테라소 포레스트 컬렉션’을 내놨다.
이러한 제품들은 지속가능한 소재로 환경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 몸에 오랜 시간 직접 닿는 제품인 만큼 건강과도 직결된다는 인식이 있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새해에도 이러한 환경보호 이슈에 대해 업체와 소비자 모두 더 깊이 고민하고 실천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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