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이 새해 1월 돌아온다. 아서 밀러의 희곡으로 현대인의 꿈과 좌절, 가족의 의미를 성찰하게 하는 작품이다. 2023년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공연 당시 연일 매진되며 큰 사랑을 받았다. 2025년에는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1월 7일부터 3월 3일까지 공연된다.
‘세일즈맨의 죽음’은 1949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됐다. 30년 넘게 세일즈맨으로 일한 윌리 로먼이 대공황의 소용돌이 속에서 일자리와 가족을 잃어 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세일즈맨이라는 한 길을 걸어온 윌리는 두 아들에게 빛나는 앞날이 펼쳐질 것이라 믿으며 아내와 단란하게 지낸다. 하지만 불황으로 윌리의 입지는 흔들리고 직업 없는 두 아들은 윌리를 실망시킨다. 현실에 점점 질식돼 가는 윌리는 행복했던 과거로 도피하는데….
급격한 변화에 속절없이 무너지는 가정과 가족 구성원의 내면을 세밀하게 조명함으로써 삶과 가족의 가치를 묵직하게 짚는다. 퓰리처상, 토니상, 뉴욕 연극 비평가상을 받았다.
작품에는 설명이 필요 없는 명배우들이 대거 참여한다. 윌리 로먼 역은 박근형과 손병호가 맡았다. 윌리의 아내인 린다 로먼은 손숙, 예수정이 연기한다. 이들 배우는 자기만의 또렷한 색채와 내공으로 밀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윌리의 큰아들 비프 로먼 역은 이상윤과 박은석이 맡았다. 둘째 아들 해피 로먼 역에는 김보현과 고상호가 발탁됐다. 윌리의 형 벤 로먼 역은 박윤희와 박민관이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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