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스트: 음식으로 본 나의 삶 外 [책의향기 온라인]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12월 26일 19시 57분


테이스트: 음식으로 본 나의 삶 (스탠리 투치 지음 · 이콘)

‘빅 나이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줄리 앤 줄리아’ 등으로 잘 알려진 배우이자 감독 스탠리 투치의 음식과 삶이 담긴 첫 에세이. 예순을 넘긴 저자가 어려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함께 해온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엮었다.

저자 투치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집에서 함께 음식을 준비하고 먹는 것이 가족의 일상이자 대화의 주제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영화를 촬영하러 떠난 세계 각지에서조차 맛있는 레스토랑을 찾고, 식료품점을 찾아 직접 요리해 먹을 만큼 음식을 사랑하고 조예도 깊다. 이제는 연기보다 음식을 더 사랑하는 것 같다고 말하는 그의 음식과 가족을 공유하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메릴 스트리프 등 영화계 스타들과의 에피소드, 나라별로 영화제작 현장에서 제공되는 케이터링 서비스의 특징과 차이점 등 영화계 이야기들도 쏠쏠한 재미를 준다.

미래의 조직, 조직의 미래 (박정우 외 지음 · 삼성글로벌리서치)

‘조직모델 설계’라는 주제를 명쾌하게 풀어냈다. 조직설계에 대한 개념과 이론, 최신 트렌드, 풍부한 사례들을 담았고 실천할 수 있는 대안도 제시한다.

조직에 대한 고민이라 해도 기업의 형편에 따라 그 내용은 각기 다를 것이다. 기업의 규모와 처한 상황을 스타트업과 신생기업, 대기업 등 성장한 기업, 신사업을 추진하는 기업 등으로 다양하게 설정하여 각각의 단계에서 꼭 필요한 질문들을 던진다. 요즘 많은 기업의 관심사인 신사업을 추진할 때 가장 적절한 조직구조가 무엇인지도 탐색하며 양손잡이 조직과 사내벤처 등 새로운 형태의 조직에 대한 논의도 담았다.

메타사고 (사와 마도카 지음 · 다산북스)

일본 마이크로소프트 출신 경영 컨설턴트이자 뉴노멀 세대의 성과 관리법을 코칭하는 사와 마도카가 이 시대 모든 ‘일잘러(일을 잘하는 사람)’들이 공유하는 사고법을 엮었다. 열등감으로 똘똘 뭉쳤던 20대를 끝낸 비결이 ‘한 차원 높은 관점에서 자신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능력’인 메타인지 능력이었다고 밝힌 그는, 이 책에서 메타인지를 일과 삶에 적용하는 사고방식을 ‘메타사고’로 정의하며 그 실천법을 낱낱이 공개한다.

역사적으로 뛰어난 성취를 이룬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신을 잘 활용했다는 것이다. 자신이 뭘 잘하는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노력만 하고 있다면 저자가 제안하는 ‘관점 바꾸기’가 절실한 때다. “왜 나는 하는 일마다 안될까”라며 자책하는 사람, 애쓰고 있음에도 제자리걸음 중인 것 같은 사람이라면 뇌과학자들이 가장 주목한 능력인 메타인지를 발휘할 방법을 찾아내 결국 좋아하는 일에서 똑똑하게 성과를 내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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