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투란도트’, 31일 마지막 공연 취소…티켓 판매 중지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2월 30일 10시 26분


ⓒ뉴시스
오는 31일까지 10회 공연할 예정이었던 오페라 ‘어게인 2024 투란도트’가 마지막 회차를 취소했다.

30일 인터파크, 티켓링크 등 티켓 예매 사이트에 따르면 공연시간정보는 9회차인 이날 저녁 공연까지만 표기돼 있다. 현재 티켓 판매도 중지된 상황이다.

주최사인 ㈜2024투란도트문화산업전문회사는 당초 31일 공연을 ‘제야 블록버스터 뮤지컬 오페라’로 명명했다. 31일 오후 9시30분에 시작해 제야의 종소리를 함께 듣는 일정이었다. 홍보 포스터에도 ‘올해 마지막 시간을 투란도트와 함께’라는 문구를 넣었다.

31일 포디움에는 지휘자 파올로 카리야니가 설 예정이었지만 그는 이미 하차해 출국한 상태다. 카리야니는 전날 언론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프로덕션 측에 지휘 일정을 확정해 달라고 9번이나 요청했으나 모두 묵살됐다”며 “한국에 도착한 16일부터 25일까지 코엑스 공연장이 아닌 곳에서 리허설을 진행한 것이 전부로, 18일 이후부터는 언제 지휘를 하는지도 정해지지 않은 채 계속 호텔에 머물러야 했다”고 주장했다.

2024투란도트는 시작부터 운영 미숙으로 도마에 올랐다. 22일 첫 공연을 앞두고 연출가 다비데 리버모어가 하차했고, 티켓 판매가 부진해 6800석 규모를 4000여석으로 줄이는 과정에서 좌석을 배정 받지 못한 관객들의 항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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