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역대 넷플릭스 작품 가운데 공개 첫 주 기준 가장 많이 시청한 콘텐츠 1위에 올랐다.
1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넷플릭스 톱 10’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시즌2는 공개 첫 주인 12월 넷째 주(23∼29일)에 총 68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 기록이던 2022년 11월 미국 드라마 ‘웬즈데이’ 시즌1의 5010만 조회수를 훌쩍 뛰어넘었다. 시청 수는 시리즈의 인기 정도를 러닝 타임이란 변수를 제거하고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첫주 시청 시간’으로도 신기록을 세웠다. 7부작인 시즌2는 총 러닝 타임이 7시간 10분으로 세계적으로 4억8760만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2021년 9월 넷째 주(20∼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 1이 세웠던 기록(4억4873만 시간)을 넘어섰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는 콘텐츠들의 공개 시점이 달라 공개 첫 주 시청 시간을 기준으로 시청자 반응을 가늠하는 경우가 많다. 시즌1도 시즌2의 흥행 성공에 힘입어 12월 넷째 주 시청 시간 순위 3위(6710만 시간)에 오르며 ‘역주행’했다.
누적 시청 시간도 이미 역대급이다. 시즌2는 공개 1주 만에 넷플릭스에서 역대 가장 인기 있는 비영어권 TV쇼 부문 7위에 올랐다. 현재 누적 시청 시간 1위는 오징어 게임 시즌1(22억520만 시간)이다.
미디어 연구소 ‘K엔터테크허브’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시즌1은 제작비 약 250억 원을 투입해 약 1조 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수익률이 제작비 대비 약 40배에 이른다. 시즌2 제작비는 시즌1의 4배인 약 1000억 원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한정훈 K엔터테크허브 대표는 “시즌2도 제작비 대비 최소 10배 이상의 수익이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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