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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 슈렉 ‘동키’ 실제모델 당나귀, 30세로 세상 떠나
뉴시스(신문)
업데이트
2025-01-07 00:10
2025년 1월 7일 00시 10분
입력
2025-01-07 00:09
2025년 1월 7일 0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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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애니메이션 ‘슈렉’의 캐릭터 ‘동키’의 실제 모델인 당나귀 ‘페리’가 30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3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 소재 비영리단체 ‘팔로알토 휴메인 소사이어티’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페리가 지난 2일 숨졌다고 밝혔다.
단체는 “우리의 사랑하는 배런파크 당나귀 페리가 어제 30세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마음이 아프다”며 “페리는 우리 커뮤니티에서 사랑받는 일원이었으며 많은 이들이 이 소식에 슬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페리는 치료가 불가능한 제엽염을 앓고 있었고, 최근 들어 병세가 점점 심해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엽염은 발굽 내부 조직인 제엽에 생기는 염증 질병으로, 다리를 절거나 운동이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게 하는 병이다.
단체는 페리의 추모 행사 일정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페리는 영화 ‘슈렉’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당나귀로 알려져 있다.
1997년부터 배런파크에서 산 페리는 슈렉과 함께 다니는 당나귀 캐릭터 동키의 실제 모델이다.
영화 제작에 참여한 애니메이터 중 한 명이 배런파크 인근에 살고 있었고, ‘슈렉’ 팀을 데려와 페리와 함께 지내면서 움직임을 관찰해 캐릭터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배런파크는 팔로알토시 안에 있는 동네 이름이다. 주민들은 이곳에서 페리 포함 많은 당나귀들을 산책시키며 돌보는 ‘배런파크 동키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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