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최승현 “빅뱅 멤버들과 연락 안 해…그 아픔 말로 못 해”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1월 16일 08시 07분


ⓒ뉴시스
그룹 빅뱅 출신 최승현(탑·38)이 현재 빅뱅 멤버들과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최승현은 15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 공식 인터뷰에 나와 “현재로썬 빅뱅 멤버들과 연락하지 않고 있다”며 “연락을 하지 않고 지낸 게 정확히 얼마나 됐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아무래도 마음이 조금 진정되고…(연락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승현이 인터뷰를 한 건 2014년 영화 ‘타짜:신의 손’ 이후 11년만이었고, 공식 자리에 나온 건 2017년 마약 투약으로 처벌 받은 지 7년만이었다.

최승현은 지난 날 저지른 과오로 인해 빅뱅과 전 소속사에 큰 피해를 줘 면목이 없어서 연락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지난해 빅뱅이 지드래곤·태양·대성 3인조로 복귀하면서 팬 사이에선 최승현이 합류하면 좋겠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더 이상 팀에 피해를 줄 수 없어서 떠나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피해를 준 팀으로 들어가면 저 때문에 멤버들에게 꼬리표가 붙을 것 같아 스스로 많이 괴로웠습니다. 재결합을 원하는 분들이 있다는 걸 알고 있어요. 그런 글을 보면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종종 팬 여러분이 저를 포함한 빅뱅 멤버가 함께 있는 사진을 제 소셜미디어에 태그를 걸 때가 있습니다. 그때 사진을 보면 마치 헤어진 가족 사진을 보는 것 같아요. 당사자가 아니면 그 아픔과 고통은 말할 수가 없어요. 제가 너무 경솔했습니다.”

최승현은 빅뱅 복귀를 생각해본 적이 없느냐는 물음엔 또 한 번 “면목이 없다”며 “그렇게(합류하지 않는 것으로) 마음 먹은지 오래됐다. 그 이후엔 아직 그 마음이 변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최승현은 지난해 8월 인스타그램에서 데뷔 18주년을 축하하는 팬을 일일이 차단하는 모습을 보여 빈축을 샀다. 이에 팬 사이에선 ‘빅뱅과 선긋기를 한다고 해도 너무 한 게 아니냐’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최승현은 “소통 창구가 SNS에 밖에 없는 상황에서 나의 아픈 마음을 잘못된 방법으로 드러낸 것 같다”며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팬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가슴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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