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왔어요]생존을 위한 세계사 外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1일 01시 40분


● 생존을 위한 세계사

고대부터 현대까지 한국사와 세계사를 ‘수많은 생각의 갈등과 화해’라는 키워드로 엮어낸 책이다. 현직 교사인 저자가 세계사의 기본 개념 및 그와 관련된 사고의 철학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냈다. 인류사의 다양한 종교·정치적 신념이 어떻게 퍼져나갔고 어떻게 여러 문화가 발달했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도표와 지도, 그림도 함께 수록했다. 강태형 지음·유아이북스·1만8000원

● 생각에 지친 뇌를 구하는 감정 사용법

인간의 뇌를 생각하면 명철한 논리나 심오한 사유를 먼저 떠올리지만, 그만큼 삶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이 감정이다. 그러나 우리는 날카롭게 분석하는 것만 배웠고 감정을 제대로 사용하는 법은 배우지 못했다. 독일 유명 작가가 뇌과학을 파고들어 ‘감정의 뇌’가 가진 막강한 힘을 활용하는 방법과 팁을 정리했다. 베르너 티키 퀴스텐마허 지음·한윤진 옮김·나무사이·2만6000원

● 용산의 장군들

안보전문기자였던 저자가 12·3 비상계엄의 뿌리를 파헤쳤다. 이번 비상계엄을 일으킨 군부 세력은 누구이며, 이들이 어떤 예비 공작 과정을 거쳐 계엄에 이르게 됐는지를 서술했다. 저자는 이번 계엄 사태가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잘못된 브로맨스’에서 시작됐다고 봤다. 또 진급을 미끼로 한 충성 경쟁에 매몰된 군인들, 정치권력에 물들어버린 장성들 등 한국군의 뿌리 깊은 문제를 지적했다. 박성진 지음·메디치·1만8000원

●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아침형 인간’이었던 철학자 칸트의 삶을 현대인의 일상에 적용할 수 있을까. 칸트 연구자인 저자는 칸트는 늘 같은 시간에 일어나 같은 행동을 했기에 흔들림 없이 자신의 길을 갈 수 있었다고 말한다. 또 이런 루틴을 만들고 지키는 일이 인생을 살아갈 때 감정의 부침을 줄이고 마음을 평온하게 해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칸트의 삶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중요한 건 당장 지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강지은 지음·북다·1만6800원

● 백팔번뇌 이야기

일본의 승려이자 불교학자인 저자가 근심과 걱정을 잊고 평안함에 이를 수 있는 방법을 전한다. 백팔번뇌는 6가지 근본 번뇌인 탐욕, 미움, 오만, 어리석음, 편견, 망설임을 비롯해 우리가 얽매인 게으름, 후회, 망각, 불신, 나태함, 방종, 혼미함 등을 뜻한다. 각 번뇌에 따른 해법을 70여 권의 불교 경전 속 구절들에서 찾아 제시한다. 마쓰나미 고도 지음·최성호 옮김·바다출판사·1만7800원

● 숨겨진 여성들

1999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가 여성 교수진에 대한 만연한 차별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던 이야기다. 분자생물학자 낸시 홉킨스 교수는 낮은 직급의 남성 교수보다 연구실 크기가 작았고, 연봉은 동 직급의 남성 교수보다 적었다. 은연중 겪은 차별에 대해 학교 측에 항의했고, 당대 여성 학자들의 연대를 이끌어냈다. 뉴욕타임스 기자 출신인 저자가 자료와 인터뷰로 생생하게 재구성했다. 케이트 제르니케 지음·정미진 옮김·북스힐·2만2000원


#신간#새로 나왔어요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