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주한프랑스대사관, 상반기 문화행사 소개
‘케이팝 아틀리에’, ‘독서의 밤’ 등 20여개 행사
요안 르 탈렉 주한 프랑스 대사관 문정관이 6일 서울 서대문구 주한 프랑스 대사관 김중업관에서 열린 2025년 상반기 국내 프랑스 문화행사 소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2.6/뉴스1 ⓒ News1
“현재 프랑스 사람들은 케이(K) 팝과 드라마 등 한국 문화에 매료돼 있다. 한국의 콘텐츠 창작 비결 등을 배우고 싶어 하는 프랑스 예술가들도 많다. 우리 대사관이 그 열망을 반영해 한국과 프랑스 간 문화 교류를 확대하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
피에르 모르코스 주한 프랑스 대사관 문화·교육·과학 참사관은 6일 서울 서대문구 주한 프랑스 대사관 김중업관에서 열린 ‘2025년 상반기 국내 프랑스 문화행사 소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대사관이 올해 가장 중점을 두는 행사는 ‘레지던스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을 통해 프랑스 아티스트들은 한국에서 3개월 동안 머물며 창작 활동을 하는 것은 물론 한국 예술가들과 협업하는 기회를 갖는다.
이 같은 취지로 부산시 사하구에 세워진 공간이 바로 빌라 부산(Villa Busan)이다. 프랑스 대사관·칸시(市)·부산시 등이 합작해 개설, 지난해 9월 문을 열었다. 2명의 영화감독이 첫 입주 작가로 활동했다.
요안 르 탈렉 주한 프랑스 대사관 문정관이 6일 서울 서대문구 주한 프랑스 대사관 김중업관에서 열린 2025년 상반기 국내 프랑스 문화행사 소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2.6/뉴스1 ⓒ News1
요안 르 탈렉 주한 프랑스 대사관 문정관은 “올 6월엔 ‘빌라 부산 제2기 입주 작가’를 선정할 예정”이라며 “시각 예술 분야의 예술가를 선발해 한국 문화와 관련한 다양한 전시를 준비하고, 한국 예술 전문가들과 교류할 것”이라고 했다.
佛 작곡가들, JYP엔터테인먼트와 K팝 노래 만든다
이에 앞서 3월에도 레지던스 프로그램의 일환인 ‘케이팝 아뜰리에’가 진행된다. 프랑스 작곡가 4명이 제이와이피(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과 함께 K팝 노래를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3월 24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간 서울에 머물며 집중적으로 ‘K팝 히트곡’을 제작할 예정이다.
대사관은 레지던스 프로그램뿐 아니라 올 상반기 동안 20여개에 이르는 다양한 문화 행사를 마련했다.
피에르 모르코스 주한 프랑스 대사관 문화·교육·과학 참사관이 6일 서울 서대문구 주한 프랑스 대사관 김중업관에서 열린 2025년 상반기 국내 프랑스 문화행사 소개 기자회견에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2025.2.6/뉴스1 ⓒ News1
오는 7일 ‘독서의밤’을 시작으로 △바루 그림책 작가와의 만남(2월 18~23일) △피아니스트 올리비에 드 스피겔레르의 투어 공연(3월 20~22일) △프랑스 영화 주간(4월 4~13일) △프랑스국립오케스트라 내한공연(4월 29~5월 2일)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협연자로 서는 파리오케스트라 내한공연(6월 10~15일) 등이 진행된다.
2026년은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는 해다. 피에르 모르코스 참사관은 “내년은 기념비적인 해이기 때문에 저희는 지금 모든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 중”이라며 “대도시뿐 아니라 중소도시에서도 전시회와 오케스트라 공연 등 여러 프로그램을 열어 한국인들이 프랑스 문화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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