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딘’이 여는 150분 오색찬란한 밤… 지니의 ‘K유머’에 빵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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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에 사는 윌슨 아저씨. 자전거 타고 빵집으로 출근한 뒤 케이크를 만드는 것이 일상인 윌슨 아저씨를 누구도 특별히 눈여겨보지 않는다. 하지만 리즈는 다르다. 리즈는 사람들이 윌슨 아저씨의 이상한 점을 알아보지 못하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푸른빛 얼굴, 너무 긴 목. 그는 공룡이기…
1757년 영국 런던에서 ‘해리스 리스트’라고 불리는 작은 책자가 출간됐다. 출간 직후 책자는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신사들의 안주머니에 꽂혀 있던 필수품이 됐다. 25만 부 팔리며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이 책자의 공식 제목은 ‘해리스의 코번트가든 여자 리스트’다. 매춘부들의 신상…
‘넥스트 차이나 vs 빈곤율 60%’. 오늘날 인도의 모순된 두 현실을 보여주는 지표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샨터누 너라연 어도비 CEO 등 인도는 전 세계 정보기술(IT) 업계를 주름잡는 핵심 인재의 바다다. 인도 공과대를…
● 홀로 중국을 걷다중국 유학 1세대로 루쉰, 모옌, 위화 등의 작품을 번역한 서강대 중국문화학과 교수가 쓴 중국 인문 여행기. 베이징부터 하얼빈까지 7개 도시를 다니며 문학·음식·영화·역사 이야기를 흥미롭게 펼쳐낸다. 루쉰이 즐겨 찾았다는 술집, 하얼빈의 음식 궈오러우 등 평범한 소…
로마 중심가에서 테베레강을 따라 남쪽으로 걷다 보면 왼쪽으로 높이 50m 정도의 언덕 몬테 테스타치오가 눈에 들어온다. 19세기 초 이곳을 방문한 작가 스탕달은 일요일마다 와인과 춤이 함께하는 유쾌한 축제에 대해 썼다. 이 언덕의 기원은 서울 월드컵공원과 비슷하다. 몬테 테스타치오는 …
엄마를 도와 치매 할머니를 돌보던 손녀는 어느 날 할머니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기 시작했다. 엄마와 집안일을 분담하며 간병하고, 힘들어도 최선을 다해 보자고 스스로를 다잡았지만 어둡고 긴 터널을 걷는 듯한 절망에 가득 찼을 때였다. 할머니 간병이 너무 힘들어 펑펑 울고, 억울함과 갑갑함…
친분이 있던 법조계 원로가 “법조계의 진짜 문제는 ‘관선변호’”라고 말한 적이 있다. 검찰, 법원 내에서 사건 당사자를 위해 뛰어주는 상사나 선배를 부르는 은어인데, 우연히 들른 것처럼 찾아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 판사(또는 검사), ○○ 사건 맡았다면서? 원고가 억울한 것 같…
“미국의 기준금리를 4.75∼5.0%로 0.5%포인트 인하하겠습니다.” 18일(현지 시간) 세계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입을 주목했다. 그의 금리 인하 발표와 동시에 ‘연준이 경기 침체를 우려했다’ ‘고용 지표가 악화됐다’ ‘상당수 국가도 금리 인하에 동참…
급식실 문을 열자마자 나의 닭강정을 향해 뛰어갔다.식단표에 별표까지 쳐 놓고 기다려 온 나의 닭강정.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알게 하라. 그것도 가능한 한 많은 왼손이 알게 하라. 무수한 손들이 힘을 합쳐 돕도록 하라.” 타인을 향한 선의와 친절을 전염시키라니 무슨 낭만적인 소리인가 싶을 수 있겠다. 하지만 2001년부터 ‘테드(TED)’를 이끌며 전 세계에 지식 나눔을 실천해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