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바람-빛 고려한 섬세한 작업… 탁본 잘못 떠 국보가 훼손돼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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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바를 한입 먹을 때마다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 갑자기 재채기를 시작하는 것이다. … 재채기가 멈추자마자 바로 나는 한입을 더 먹는다. 내 나이쯤 되면 가끔 이렇게 생각해버리는 것이 정말 중요하니까. 그러거나 말거나!스웨덴식 미니멀 라이프 ‘데스 클리닝’(죽음을 대비한 주변 정리…
극지방부터 온대지방까지 폭넓게 서식하는 곰은 여러 나라 신화들에 자주 등장하는 등 인간에게 친숙한 동물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개체군이 급감하는 등 멸종위기에 직면했다. 기후 변화와 서식지 소실로 전 세계 곰 개체군 대부분은 크게 줄고 있다. 현재 지구상에 남아 있는 곰은 8종에 불과한…
강릉 바다 근처에서 적산가옥을 보다 ‘적산’의 뜻이 궁금해 사전을 찾아본 저자는 놀란다. 적산의 ‘적’은 붉을 적도 쌓을 적도 아닌, 적(敵), 산(産). 적의 재산이라는 뜻이었기 때문이다. ‘적’이라는 적대적인 단어에 담긴 투박함, 무거움, 역사, 증오가 다가오며 적산가옥은 낯설게 …
중국 저장성 자싱의 백범 김구 피난처 2층에는 비밀스러운 공간이 하나 있다. 마룻바닥에 호수로 연결되는 비상 탈출구가 숨겨져 있는 것. 탈출구 아래엔 언제든 호수로 피신할 수 있도록 나무배 한 척이 정박해 있었다. 일본 관헌을 피해 이곳까지 피신한 백범의 고단한 삶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A4 한 장을 쓰는 힘20년간 25권의 책을 쓴 저자가 글쓰기 실력을 길러줄 습관을 소개한다. 그 핵심은 바로 독서다. 양질의 독서로 부지런히 머릿속을 채워야 A4 한 장을 온전히 내 힘으로 메울 수 있다는 것. 한 달 동안의 독서 계획은 어떻게 짤지, 한 권의 책을 깊이 있게 읽기 …
“특권 대신 평등, 통제 대신 자유, 거짓말 대신 존엄, 문화혁명 대신 개혁, 지도자 대신 투표, 노예 대신 시민을 원한다.” 지난달 31일 중국 후난성 신화현의 대로 위 육교에 한 남성이 이 같은 문구가 담긴 정부 비판 현수막을 내걸었다. “독재자이자 ‘나라의 역적’ 시진핑 주석을 …
예전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콘테스트 쇼프로그램인 ‘아메리카 갓 탤런트’를 볼 때였다. 아프리카 말라위 출신의 흑인 코미디언이 인류의 진보를 소재로 입담을 펼쳤는데, 그의 마지막 말에 객석은 웃음바다가 됐다. “(지금은) 여성들도 투표권을 갖게 됐고, 누구나 와이파이를 쓰고 있고… 200…
나이가 들면 과거의 행복했던 순간을 자꾸만 늘어놓기 쉽다. 자식은 “했던 얘기 또 한다”며 성가신 기색을 내비치고, 부모는 그런 자신의 변화에 스스로도 당혹감을 느낀다. 그러나 책에 따르면 이는 나이가 들어서도 평온과 활기를 지킬 비결이다. 기억 속 보물들을 끊임없이 끄집어냄으로써 걱…
동유럽은 체코, 헝가리, 폴란드 등 서유럽 동쪽의 20여 개국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러나 이는 주로 지리적 특징보다도 냉전 시절 공산권 국가들을 묶는 정치적 용어로 사용돼 왔다. 또 동유럽은 서유럽에 비해 낙후됐다는 이미지가 있어 멸칭(蔑稱)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소련이 사라진 뒤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