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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영]‘500명 수거해 처리’

      [횡설수설/이진영]‘500명 수거해 처리’

      ‘노상원 수첩’은 내란 혐의로 구속 기소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점집에서 경찰이 확보한 약 70쪽짜리 메모장이다. 그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불러준 내용을 받아 적은 것”이라고 진술했는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필적 감정에서는 ‘감정 불능’ 판정이 나왔다. 누가 썼는지는 수사 중이지…

      • 202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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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김윤종]아이가 숨진 후에야 법을 만드는 나라

      [오늘과 내일/김윤종]아이가 숨진 후에야 법을 만드는 나라

      “제2의 하늘이가 안 나오게 도와주세요.” 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의 흉기에 숨진 김하늘 양(8)의 아버지 김민규 씨는 절규하며 일명 ‘하늘이법’ 제정을 호소했다. 가해 교사 명모 씨는 지난해 12월 우울증으로 6개월간 휴직 신청을 한 후 3주 만에 복직했다. 짧은 시간 내…

      • 202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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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송인호]전세대출 보증 축소, 임대차 시장 선진화의 첫걸음 돼야

      [동아광장/송인호]전세대출 보증 축소, 임대차 시장 선진화의 첫걸음 돼야

      최근 정부가 전세대출 보증 한도 축소를 발표했다. 핵심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대출 보증 비율을 현행 100%에서 90%로 낮추는 것이다. 그동안 전세대출의 전액을 정부가 보증해 주던 관행에서 벗어나 10%는 금융기관이 책임지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세입자의 상환 능력에 따라…

      • 202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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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이유종]해외 공공사업 실패 잦아… 감내해야 새 시장 열린다

      [광화문에서/이유종]해외 공공사업 실패 잦아… 감내해야 새 시장 열린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북동쪽으로 58km 떨어진 앙가트댐. 마닐라 일대 수돗물의 98%를 공급하고 약 7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도 생산한다. 1967년 일본이 준공한 시설로 필리핀 정부는 2010년 공공 인프라 민영화 정책에 따라 국제 경쟁 입찰을 진행했고 한국수자원공사가 낙찰을 …

      • 202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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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옥상옥

      [고양이 눈]옥상옥

      어느 골목길에서 계단을 따라 건물 옥상에 올라가 보니 옥탑에 옥탑, 그리고 계단이 이어져 있네요. 천국의 계단이 부럽지 않습니다. ―서울 용산구 경리단길에서

      • 202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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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먼 꿈[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488〉

      먼 꿈[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488〉

      문득 잠에서 깬 아이는흐릿한 눈을 비비고엄마를 부르며 울기밖에 할 줄 모른다부를 이름조차 잊은기억의 건너편 저 어둠뿐인 세상 밖에서불빛이 비치는 풍경은따뜻하기도 해라나는 또 어디로 발걸음을 옮겨야 하나길잡이별조차 없는 어둠 속에서가만히 혼자 걷는 이 길이 멀기도 하다―장시우(1964∼…

      • 202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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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의대 3곳 ‘불인증 유예’… 졸속 증원으로 신입생도 못 뽑을 판

      [사설]의대 3곳 ‘불인증 유예’… 졸속 증원으로 신입생도 못 뽑을 판

      충북대, 울산대, 원광대 의대가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평가를 통과하지 못해 ‘불인증 유예’ 판정을 받았다. 전국 40개 의대 중 정원이 10% 이상 늘어난 30개 의대를 대상으로 교육 여건이 되는지 ‘주요 변화 평가’를 실시한 결과다. 증원 후 첫해 평가에서는 교육 계획서만 잘 써내면 …

      • 202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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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대장동 3억 수수’ 박영수 1심 징역 7년… 이 정도로 덮이고 마나

      [사설]‘대장동 3억 수수’ 박영수 1심 징역 7년… 이 정도로 덮이고 마나

      대장동 ‘50억 클럽’ 관련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국정농단 특별검사에 대해 1심에서 징역 7년에 벌금 5억 원이 선고됐다.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온 박 전 특검은 법정구속됐다. 재판부는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11∼12월 대한변호사…

      • 202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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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승련]유력 주자 행사에 몰려간 與 의원들… 마음은 이미 대선에?

      [횡설수설/김승련]유력 주자 행사에 몰려간 與 의원들… 마음은 이미 대선에?

      12일 국회에서 개헌 토론회가 열렸다. 국회의원이나 정당이 아닌 서울시가 공동 주최했다.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줄일 방법으로 외교와 국방 이외의 대통령 권한을 대폭 지방자치단체에 넘기자는 제안이 나왔다. 참석자들은 개회사를 위해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개헌 구상으로 여겼을 것이다…

      • 202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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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장원재]무죄 판결에도 책임 안 지는 한국 검사들

      [오늘과 내일/장원재]무죄 판결에도 책임 안 지는 한국 검사들

      일본에 ‘정밀 사법’이란 단어가 있다. 검사가 100% 유죄를 확신할 때 기소해 반드시 유죄 판결을 받아낸다는 뜻이다. 실제로 일본 형사재판의 유죄 비율은 99.9%에 달한다. ‘법원 판단을 받아보겠다’며 일단 기소하는 한국과는 대조적이다. 그런 만큼 형사재판 무죄는 일본 검찰에 큰 …

      • 202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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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 탄핵 땐 국민 신임 저버린 거짓말이 파면으로 직결”[데스크가 만난 사람]

      “朴 탄핵 땐 국민 신임 저버린 거짓말이 파면으로 직결”[데스크가 만난 사람]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결정문 마지막 대목을 주목해 보라.”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은 10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며 붉은색 표지의 ‘헌법재판소 판례집’을 가방에서 꺼냈다. 그는 판례집을 펼친 뒤 박 전 대통령 탄핵 결정문을 찾아 ‘주문’ 바로 윗부분을 또…

      • 202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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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론/정윤재]대한민국의 뿌리인 3월 1일을 ‘독립선언기념일’로

      [동아시론/정윤재]대한민국의 뿌리인 3월 1일을 ‘독립선언기념일’로

      1920년 3월 1일 중국 상하이 올림픽대극장에서는 임정 관리들과 교민들이 모여 대한민국 독립선언 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임정 지도자 안창호는 일제의 최대 관심사는 “이날을 무효로” 되돌리는 것이지만 “우리의 최대 의무는 이날을 영원히 유효하게 함”이니 “우리는 작년 …

      • 202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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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이미지]계륵이 되어 버린 외국인 가사관리사 사업

      [광화문에서/이미지]계륵이 되어 버린 외국인 가사관리사 사업

      ‘저렴한 돌봄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 2023년 외국인 가사관리사 도입을 두고 뜨거운 논쟁이 붙었을 때 한 전문가가 했던 말이다. 2024년 9월 고용노동부와 서울시가 함께 시행한 시범 사업이 종료일을 2주 남긴 가운데 역시나 예상했던 비용 상승이 예고되면서 사업 실효성에 대한 논란…

      • 202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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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부터 산을 타 내일 트레일러닝 102㎞ 완주에 도전해요”[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

      “지난해부터 산을 타 내일 트레일러닝 102㎞ 완주에 도전해요”[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

      변호사인 김가연 X(옛 트위터코리아) 대외협력 상무(44)는 15일부터 이틀간 뉴질랜드의 온천 관광지인 로토루아에서 열리는 타라웨라 울트라트레일 102km를 달린다. 지난해 5월 산을 달리는 트레일러닝을 시작해 1년도 안 돼 100km 이상 완주에 처음 도전한다. 그는 지금 트레일러닝…

      • 202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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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BR 인사이트]생성형 AI, 한계 있지만 반복을 통해 극복 가능

      [DBR 인사이트]생성형 AI, 한계 있지만 반복을 통해 극복 가능

      미래형 창작 도구로 각광받는 달리(DALL-E)와 미드저니(Midjourney)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단 몇 초 만에 전문가 품의 이미지와 동영상을 제작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물이 속출함에 따라, AI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사…

      • 202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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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열정의 마음’

      [고양이 눈]‘열정의 마음’

      벽돌로 된 담벼락을 감싸던 흰 페인트가 하트 모양으로 벗겨졌네요. 덕분에 안에 있던 열정의 붉은색이 당당하게 드러났습니다.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서 

      • 202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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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탐정이 된 물리학자[이기진의 만만한 과학]

      탐정이 된 물리학자[이기진의 만만한 과학]

      오랜만에 제자 김 박사에게 안부 전화가 왔다. 매년 고맙게 설날이 되면 전복을 선물로 보내준다. 선물이 도착하면, 이날은 일찍 퇴근해 딸아이와 전복을 손질해 먹는 날이다. “아빠, 전복 내장에 있는 쓸개는 먹으면 안 돼.” 전복을 정성스럽게 손질해서 반은 미역국으로, 반은 버터구이로 …

      • 202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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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포 개펄서 잡은 꽃게-조개로… 어부와 종업원에게 진수성찬을[김도언의 너희가 노포를 아느냐]

      격포 개펄서 잡은 꽃게-조개로… 어부와 종업원에게 진수성찬을[김도언의 너희가 노포를 아느냐]

      겨울 바다를 보러 충동적으로 격포에 왔다. 전북 부안군 변산반도 끝자락에 위치한 격포는 변산반도 국립공원 권역에 속하는 수려한 관광지로, 위도 등을 오가는 여객터미널 항과 어항으로 모두 이름난 곳이다. 인근 군산, 서천 등과 활발하게 교역하면서 해산물의 중간 집산지로도 예전부터 ‘유명…

      • 202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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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화의 추억[이준식의 한시 한 수]〈303〉

      매화의 추억[이준식의 한시 한 수]〈303〉

      해마다 눈 속을 노닐며, 자주 매화 꽂고 그 향기에 취했었는데.매화 꽃잎 손으로 산산이 부수는 심란한 마음, 옷깃에는 말간 눈물만 그득.올핸 바다와 하늘의 끝자락에서 성긴 귀밑머리 두 가닥이 어느새 희끗희끗.저물녘 몰아치는 바람세 보아하니, 분명 매화 구경은 어그러질 것만 같아.(年年…

      • 202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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