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권력자도 탐한 명화[이은화의 미술시간]〈354〉](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1/15/130869714.5.jpg)
최고권력자도 탐한 명화[이은화의 미술시간]〈354〉
빈센트 반 고흐는 겨울을 주제로 한 그림을 평생 몇 점 그리지 않았다. 그가 남긴 대부분의 풍경화는 봄, 여름, 가을 경치를 담고 있다. 그래서인지 미국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이 소장한 ‘눈 덮인 풍경’(1888년·사진)은 어딘가 신선하게 다가온다.고흐가 이 그림을 그린 건 1888년 …
- 202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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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는 겨울을 주제로 한 그림을 평생 몇 점 그리지 않았다. 그가 남긴 대부분의 풍경화는 봄, 여름, 가을 경치를 담고 있다. 그래서인지 미국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이 소장한 ‘눈 덮인 풍경’(1888년·사진)은 어딘가 신선하게 다가온다.고흐가 이 그림을 그린 건 1888년 …
《1931년 반중 폭동 왜 일어났나“중국인 거리라고 불리는 동네에, 바로 그들 중국인과 인접해 살고 있으면서도 그들에게 관심을 갖는 것은 아이들뿐이었다. 어른들은 무관심하게 그러나 경멸하는 어조로 ‘뙤놈들’이라고 말했다. (중략) 그들은 우리에게 밀수업자, 아편쟁이, 누더기의 바늘땀마…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최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한류 열풍으로 K푸드가 선풍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고추장을 ‘매운맛 선두주자’로 세계화해야 할 때다. 현재 세계 여러 나라에서 수많은 품종의 고추를 재배해 소비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우리 고추장은 …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스마트팜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스마트팜은 비단 기술을 농업에 적용하는 것일 뿐 아니라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우선 유휴 부지에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하면 지역사회에 새로운 일자리와 …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14일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 조사를 위해 제3의 장소나, (한남동 관저) 방문조사를 검토할 수 있다”고 했지만, 대통령 변호인단이 즉각 “금시초문”이라고 반박하는 일이 벌어졌다. 대통령비서실장과 변호인단이 180도 다른 태도를 보이면서 임박해진 고위공직자범…
의대 2000명 증원 발표 후 의료 공백 대응을 위한 비상진료체계에 지난해만 1조4054억 원의 건강보험 재정이 투입됐다. 지난해 2월부터 정부는 보건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올리고 중증·응급환자 진료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해 왔다. 여기에 전공의 사직으로 진료, …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이 산하 기관인 소방청에 전화를 걸어 “경찰에서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요청을 할 경우 협조하라”는 지시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13일 국회에 출석해 이 같은 지시가 있었느냐는 야당 의원 질문에 “전화를 한 번…
“‘그’가 40분이나 즉석 기자회견을 하는 바람에 늦은 거예요.” 2019년 12월 초 영국 버킹엄궁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70주년 기념 정상회의 환영식장.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늦게 온 이유를 물었다. 당시 48세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
4건의 형사 기소를 안고 대선을 치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를 구한 건 지난해 7월 미 연방대법원 판결이다. 트럼프의 2020년 대선 패배 뒤집기 시도가 대통령 재임 중 이뤄진 광범위한 공적 행위로 볼 수 있다며 면책 특권을 인정해줬다. 그 덕에 트럼프의 다른 재판들이 줄줄…
전 세계의 시선이 닷새 뒤면 개막하는 ‘트럼프 2.0 시대’에 쏠려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만큼은 독재자가 되겠다”고 공언한 만큼 세계 질서를 뒤흔들 ‘미국 우선주의’ 정책들을 몰아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출범도 전에 25%의 관세 폭탄을 물리겠다며 캐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처음 도입됐던 2020년 21대 총선 국면에서 정치권 관계자들이 꽤 흥미롭게 지켜보던 지점이 있었다. 장외집회에서 강경 보수 세력으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던 자유통일당의 원내 진입 여부를 두고서다. 자유통일당은 총선 전 광화문 집회 참여에 소극적이던 자유한국당(2…
《비가 오는 날엔 천장에서 물이 떨어져 승강장에 웅덩이가 생긴다. 선로 바닥에는 버려진 물병과 쓰레기가 굴러 다닌다. 가만히 선로 틈새를 바라보면 바삐 이동하는 커다란 쥐가 보이기도 한다. 엘리베이터를 타면 진한 암모니아 냄새가 코를 찌른다. 하지만 무거운 짐을 든 관광객들에게는 엘리…
결론부터 말하면 한국 항공업계는 발전이 아닌 ‘현상 유지’에만 몰두해 왔다. 인천국제공항의 성공과 항공사 성장 등의 효과로 마치 항공 대국이 된 것 같지만, 속내를 살펴보면 “갈 길이 멀다”는 답답함이 밀려온다.항공 관련 법만 봐도 그렇다.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키운 원인으로 …
“엄마, 기린의 해는 없나요? 우리가 뱀보다 못한 게 뭐예요!” 생각지도 못한 질문에 말문이 막힌 엄마 기린이 입을 벌린 채 아기 기린을 빤히 쳐다보네요.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조선이란 나라는 수백 년간 어리석은 왕과 부패한 유생들이 지배해 온 나라지만 저 나라 백성들이 제일 골칫거리다. 받은 것도 없으면서 국난이 있을 때마다 이상한 힘을 발휘한다.”영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의 대사가 현실적으로 다가와 인상에 크게 남았다. 이토 역의 배우…
《시험 전날 걱정으로 잠을 설친 경험은 많은 사람에게 한번쯤은 기억되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잠을 굉장히 잘 자는 편이었다. 언제 어디에다 머리를 두어도 베개에 대면 바로 잠이 오곤 했다. 그래서 머리를 대고 눈만 감으면 오는 잠을 사람들이 왜 못 자는지 이해가 안 됐다. 수험생…
“사실은 우리 아들이 안 그랬거든요.”―봉준호 ‘마더’평화롭게 보이던 마을에서 벌어진 여고생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이는 스물여덟이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어수룩해 보이는 도준(원빈)이다. 죽은 여고생의 뒤를 쫓던 도준을 본 목격자가 있었고, 또 도준이 갖고 있던 골프공이 현장에서…
2024년부터 대한민국은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2030년을 기점으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예측된 바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사는 국민이 되는 셈이다. 필자는 은퇴를 앞둔 장년들을 상대로 강연할 기회가 있을 때 이…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윤석열 정부의 외환(外患) 행위 여부 수사를 추가한 2번째 특검법안을 국회 법사위에서 통과시켰다. 새 특검법안은 북방한계선(NLL) 공격 유도설, 북 오물 풍선의 원점 타격 검토설, 우리 무인기의 평양 상공 침투설, 대북 확성기 가동, 대북 전단 확대 살포, 해외…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둘러싼 대치가 이어지면서 대통령경호처 내에서 파열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이 ‘총은 안 되더라도 칼이라도 휴대해서 무조건 (체포를) 막으라’고 했다” “김성훈 경호차장이 ‘무력 충돌도 불사하겠다’는 강경 지시를 내렸다”는 등의 내부 증언이 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