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초대석]“무안공항 참사는 기술 재난… 국토부 조사위 참여, 분열의 씨앗 뿌린 격”](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1/12/130846694.1.jpg)
[월요 초대석]“무안공항 참사는 기술 재난… 국토부 조사위 참여, 분열의 씨앗 뿌린 격”
《과학사를 가르치던 홍성욱 서울대 교수는 2011년부터 대형 재난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가 계기였다. 늦둥이 아이가 돌 무렵이던 2010년 겨울, 가습기 살균제 ‘세퓨’를 사용했다. 이듬해부터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아이가 기침만 해도…
- 2025-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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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사를 가르치던 홍성욱 서울대 교수는 2011년부터 대형 재난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가 계기였다. 늦둥이 아이가 돌 무렵이던 2010년 겨울, 가습기 살균제 ‘세퓨’를 사용했다. 이듬해부터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아이가 기침만 해도…
지난해 12월, 일본 가사마(笠間)시 가미카제 특공대 기지를 찾은 건 우연이었다. 특공대 특별 전시회를 소개하는 방송 프로그램을 보면서 순간 눈을 떼지 못했다. “특공을 명령한 쪽(지휘관)과 명령받은 쪽(병사), 양쪽에서 볼 수 있는 전쟁 비극을 상상해 줬으면 한다”는 전시회 담당자의…
스마트폰이 없던 고등학교 학창 시절 가방 속에 늘 CD플레이어를 가지고 다녔다. 그때만 해도 소니 워크맨이 풍미하던 시절이었다.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96학번 대학 새내기로 나왔던 배우 수지의 CD플레이어가 소니 D-E777. 당시 내가 썼던 모델은 2001년 나온 소니 D-EJ10…
우울한 일들의 연속. 빵 속 건포도가 미소를 전해주네요. 그래도 웃으려 노력해야 한다는 듯.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서
새해가 되면 새로운 다짐을 하고 계획을 세우는 이들이 많다. 멋진 몸매를 가꾸려고 피트니스센터에 등록하고, 유창한 외국어를 구사하려 학원을 다닌다. 자산 관리에 대한 결심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40, 50대 직장인들 중에서 더 늦기 전에 노후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벼르는 이들이 …
《종교적 가르침을 논리로 설득할 수 있을까. 논리를 통해 설득된 가르침은 논리에 의해 기각될 수 있다. 그것은 논변의 영역이지 믿음의 영역이 아니다. 무엇인가 믿는 것은 그 세계관을 통째로 접수하고 그 안에서 헤엄친다는 뜻이지, 맞는지 안 맞는지 조목조목 논리적으로 따지는 일이 아니다…
다른 일도 마찬가지겠지만 도배를 하다 보면 좌절감을 느끼는 순간들이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기술이 늘지 않을 때다. 기술자가 되기까지의 여정이 한없이 까마득하고 막막하게만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도배를 시작했다가 초반에 포기하는 이유도 아마 비슷하리라 생각한다. 하루하루 열심히 버텨내…
“당신을 기쁘게 하려고 내가 태어난 게 아닙니다. 껍질을 깨고 나온 색깔 없는 팔색조가 고통으로 울지만, 인생은 벌써 알록달록한 아홉 가지 색깔을 마련해 두었다.” ―박판식 ‘전락’ 중박판식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나는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에 실린 시의 일부다. 한참 습작기를 지나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처방되는 수많은 약들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이름은 아마 ‘졸피뎀’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그 유명세는 오남용 사례들이 언론에 많이 보도되며 얻게 된 악명에 기인할 테다. 실제로 나 역시 의존성과 부작용의 위험을 고려해 잘 처방하지 않는 편이긴 하지만, 꼭 필요한 경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피해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장기 농성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변호인단과 우군 세력을 동원해 본격적인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보수 진영 일각의 탄핵 반대 여론에 기대어 계엄 선포의 정당성과 체포영장 집행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무디스, 피치 등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가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길어지면 국가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 3개 회사 고위 관계자들은 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화상 면담에서 “불확실성이 장기화하…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비공표 여론조사 보고서를 최소 4차례 받아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보도된 검찰 수사보고서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021년 10월 명 씨로부터 국민의힘 책임당원 5044명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텔레그램으…
“백골단 10∼20명이 다가와 쓰러져 있는 우리를 U자형으로 에워싼 채 방패와 진압봉 구둣발로 구타했다. 전경의 욕설과 학생들의 비명소리가 뒤범벅됐다. 머리카락을 잡혀 꼼짝없이 끌려가는 학생도 있었다.” 1991년 5월 25일. 경찰은 노태우 정권 퇴진 시위에 나선 대학생들을 향해 다…
2025년 을사년의 을사는 푸른 뱀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동양에서 뱀은 지혜와 변화를 상징하는 동물이고, 서양에서는 위험과 유혹을 상징하는 동물로 해석되기도 한다. 정말 2025년은 시작부터 정치, 경제 양쪽이 도전적이고 불확실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어 우리 국민 모두의 힘과 지혜가 …
요즘 미국 소매업체 월마트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티셔츠가 있다. 작년 독립기념일(7월 4일)에 출시된 이 옷은 가슴팍에 ‘AMERICAN MADE’(미국산)라는 글자가 박혀 있고 아랫단엔 작은 성조기 문양이 들어가 있다. 얼핏 보면 애국심에 호소하는 여느 ‘국뽕’ 상품과 다를 게 없는데…
“요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도 건물에 비가 새는 곳은 없을 겁니다. 반면 대학에선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에요.”(한 지방 사립대 총장) 최근 서강대와 국민대가 2025학년도 등록금을 5%가량 인상키로 한 가운데 올해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거나 추진할 의사를 밝힌 대학이 잇따라 나오고…
우아하게 새해 일출을 감상 중인 고양이. 밑에선 사람들이 앞만 보며 출근 중이겠죠? 퇴근할 땐 하늘을 올려다 보세요. 고양이와 눈이 마주칠지도!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못 박힌 사람은못 박은 사람을 잊을 수가 없다네가 못 박았지네가 못 박았다고재의 수요일 지나고아름다운 라일락, 산수유, 라벤더 꽃 핀 봄날아침에 떴던 해가 저녁에 지는 것을 바라보면못 박힌 사람이 못 박은 사람이고못 박은 사람이 못 박힌 사람이고못 자국마다 어느 가슴에든 찬란한 꽃이 …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내란 특별검사법안을 재발의했다. 재발의된 법안은 특검 후보자 2명 모두를 대법원장이 추천하도록 했다. 야당이 대법원장이 추천한 후보자들이 맘에 들지 않으면 재추천을 요구할 수 있는 비토권도 담지 않았다. 민주당이 애초 발의해 통과시킨 법안은 특검 후보자를 다 야당이…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조사 과정에서 상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해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를 받은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이 ‘조사 보고서 이첩을 보류하라’고 했지만 박 전 단장이 항명했다는 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