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품은 둔지산, 조선 후기 강세황이 명당으로 낙점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선 서울 용산구 둔지산 자락은 윤석열 정부 출범 전까지만 해도 잊힌 산이었다. 둔지산은 일제강점기 군부대 토목 공사로, 6·25전쟁 땐 비행기 폭격으로, 전쟁 직후엔 미군의 군기지 사용 등으로 상당 부분 훼손됐다. 조선 후기만 해도 잘 보존됐던 둔지산의 자연 지형과…
- 2024-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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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선 서울 용산구 둔지산 자락은 윤석열 정부 출범 전까지만 해도 잊힌 산이었다. 둔지산은 일제강점기 군부대 토목 공사로, 6·25전쟁 땐 비행기 폭격으로, 전쟁 직후엔 미군의 군기지 사용 등으로 상당 부분 훼손됐다. 조선 후기만 해도 잘 보존됐던 둔지산의 자연 지형과…
“일선 부대에서 간혹 군기훈련 관련 규정이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있으나 이번처럼 인명사고로 이어지는 일은 극히 드물다. 실제로 해당 부대 중대장이 훈련병에게 완전군장 상태로 팔굽혀펴기를 시키거나 ‘선착순 1명은 빼주겠다’는 식의 행위를 했다면 이는 육군규정을 위반한 가혹 행위로 보인다…
5월 초 루마니아 동부 갈라치주(州) 한 훈련장에 현지인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신형 전차가 등장했다. 태극기와 루마니아 국기를 함께 달고 있던 이 전차는 훈련장을 누비며 경쾌한 기동성과 강력하면서도 정확한 화력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대한민국 K2 흑표 전차가 그 주인공이다.K2 …
한국에서 노후 대비 핵심은 역시 주택일 수밖에 없다. 정부도 고령자의 주거 안정이나 주택을 매개로 한 노후 준비를 돕고자 대책을 내놓고 있다. 가령 5월 20일부터 실버타운으로 이주해도 주택연금을 계속 수령할 수 있도록 가입 조건을 완화하는 등 주택연금 보장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2…
부자 학부모가 있다. 학부모들은 만나면 서로 안부를 묻고 아이 키우는 이야기 등을 하며 친해진다. 그런데 부자 학부모는 다른 학부모들에게 물어보는 것이 없다. 다른 학부모들이 물어보면 대답은 하지만 “이건 어떠냐”고 먼저 물어보는 경우가 없다. 부자 학부모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살…
“‘음주 대사체(代謝體·metabolite) 검사로 술을 마셨는지 여부를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는데, 김호중 씨가 부적절한 처신으로 사안을 더 키웠다.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도 곧장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면 초범임을 고려해 벌금형으로 끝날 수 있는데 말이다.”교통사고 전문 변호사인…
“8명 이상 자녀를 낳자. 대가족이 표준이다. 인구를 늘리는 것이 향후 수십 년간 우리 목표가 될 것이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 인구가 갈수록 감소하자 과거 대가족 전통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러시아는 옛 소련 시절 인구가 3억 명에 달하는 ‘인구 대국’이었다, 하지…
★ 이달 3차례 먹통 된 카카오톡… 정부 현장 점검 착수카카오톡에서 5월에만 3차례 서비스 오류가 발생했다. 13일(오후 1시 44분)과 20일(오후 2시 52분) 각각 6분씩 일부 사용자의 메시지 수발신, PC(개인형 컴퓨터) 버전 로그인이 불안정한 현상이 나타났고, 21일엔 오전…
최근 대한민국 안보에 필수적인 무기 도입이 장장 10년 만에 결정됐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4월 26일 제161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해상탄도탄요격유도탄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심의·의결했다. 11월 군이 인수하는 신형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에서 운용할 SM-3 미사일을 구매하…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21대 국회 임기 중 양곡관리법(양곡법)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개정안을 강행 통과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야권은 법 개정으로 농가 소득 안정과 원활한 농산물 공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정부 …
지난해 11월 오픈AI는 개발자 콘퍼런스 ‘오픈AI 데브데이(devday)’에서 GPT-4 터보(Turbo), GPT스토어(Store)를 발표하며 후발 주자 구글을 다시금 멀찌감치 따돌렸다. 이를 두고 글로벌 정보기술(IT)업계에선 오픈AI가 다른 경쟁자의 기술 추격을 가로막는 해자(…
미국 빅테크가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확보 총력전에 나섰다(표 참조).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엔 대용량 전력이 필요하고 개발 경쟁이 가속화할수록 그 규모가 더 늘어나는데, 현 전력 공급망으론 증가하는 미래 전력 수요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빅테크 대부분이 ‘R…
“한 번은 한중일 연금 전문가들이 모여 회의를 했다. 발표를 마치니 연금 업무를 담당하는 일본 공무원이 주저하다 질문하더라. ‘한국은 일본의 절반도 안 되는 보험료를 부담하는데, 어떻게 훨씬 많은 연금액을 줄 수 있느냐’며 비법을 묻는 것이었다. 부끄러워 얼굴을 들지 못했다.”윤석명 …
최근 한미 양국 외교안보 라인 사이에서 미묘한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이 국내 한 방송에 출연해 “미국 여러 고위층과 얘기해봤는데, 미국은 북핵 문제에서 ‘중간 단계(interim steps)’라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발언한 게 발단이었다. 며칠 뒤 ‘미국의…
금은 그동안 가장 중요한 안전자산이라는 말을 들어왔다. 무엇보다 실물로 존재하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휴지 조각이 될 위험이 없다. 인플레이션·디플레이션 두 상황 모두에서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다. 전쟁이 벌어지면 언제든 현금화할 수 있고 해킹당할 위험도 없다. 글로벌 리…
최근 주택시장 향방을 둘러싸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부동산 관련 커뮤니티마다 최근 주택시장 반등, 특히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이 일시적 현상인지, 아니면 추세적 현상인지를 놓고 토론이 한창이다. 먼저 필자 의견을 얘기하자면 미국 주택시장 여건이 개선되고 있어 한국 부동산시…
“무기 수출은 조용하고 은밀하게 진행해야 한다. 각국 정부가 고객인 만큼 수출 사실을 굳이 널리 알릴 필요가 없다. 국산 무기 우수성은 방산 전시회를 적극 활용하거나, 필요한 경우 해외 바이어를 국군의 화력시범에 초청하는 형태로 알리면 된다. 그런데 최근 정부의 이른바 K-방산 홍보…
최근 일본을 찾은 존 아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의 발언을 놓고 미국과 중국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4월 23일(이하 현지 시간)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인민해방군에 2027년까지 대만 침공을 실행할 준비를 마치라고 지시했다. 시 주석이…
“한국 산업계를 관심 있게 지켜본 사람은 하나같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한국을 버릴 것 같다는 얘기를 한다. 삼성전자는 경기 용인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데도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생산시설 규모를 2배로 늘렸다.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공장 건설을 6년째 이런저런 이유로 미루…
중국 인민해방군은 공산당이 통제한다. 인민해방군은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중앙군사위)의 지휘를 받는다. 군대를 국가가 아닌 공산당이 관할하는 나라는 중국이 유일하다. 인민해방군 최고통수권자는 공산당 중앙군사위 주석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다.군 개편 배경은 부패 문제시 주석이 4월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