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없앤다던 여가부 방치한 채, 인구부 신설하는 건 문제 있다
여성가족부 차관이 장관 직무를 대행하는 체제가 장기화하고 있다. 올 2월 김현숙 장관이 잼버리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고 김행 장관 후보자가 각종 의혹이 불거져 낙마한 후 장관 자리가 5개월째 비어 있다. 소속 공무원 291명, 한 해 예산이 1조7000억 원이 넘는 정부 부처를, …
- 202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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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차관이 장관 직무를 대행하는 체제가 장기화하고 있다. 올 2월 김현숙 장관이 잼버리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고 김행 장관 후보자가 각종 의혹이 불거져 낙마한 후 장관 자리가 5개월째 비어 있다. 소속 공무원 291명, 한 해 예산이 1조7000억 원이 넘는 정부 부처를, …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돼 10%의 보편관세를 요구할 경우 한국의 예외 적용을 적극 주장해야 한다는 미 싱크탱크의 제언이 나왔다. 한국의 대미 투자가 미국 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점 등을 근거로 설득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반도체 등 핵심 분야를 중심…
동남아 기반의 전자상거래 업체 큐텐이 한국에 이름을 알린 건 2022년 티몬을 인수하면서다. 국내 최초 오픈마켓인 G마켓을 만들어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시킨 ‘벤처 신화’의 주인공 구영배 대표가 싱가포르로 건너가 세운 회사다. 지분 교환을 통해 사실상 0원에 티몬을 사들인 큐텐은 거…
“옳은 것을 관철하는 데는 기술력과 설득 방법이 정교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배웠다.” 2004년 17대 국회 당시 초선이던 정청래 의원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의정 첫해 소감이다. 20년이 지난 지금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의 법사위 운영 방식을 보면 그때 정 위원장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에 대한 암살 시도부터 현직 대통령의 대선 중도 하차까지…. 요즘 미국 정계에선 ‘전례 없는 일’들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 관련 이슈도 많다. 사실상 한국의 첩자로 활동했다는 혐의로 미 중앙정보국(CIA)과 워싱턴 싱크탱크에서 활동한 한국계 미국인…
피부 및 체형관리를 해주는 백스테라피 백수정 원장(52)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1년이 지난 2021년부터 웨이트트레이닝을 시작했다. 수영과 요가를 하는 등 운동에 관심이 있었지만 꾸준하지는 못했다. 체력이 떨어진 데다 어깨까지 굽어 체형이 이상하게 변하자…
우리나라 세금은 25가지에 이른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조세부담률은 23.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25.7%보다는 낮지만, 실제 세금을 내는 국민으로서는 세금을 냈는데 또 비슷한 세금을 추가로 낸다는 느낌을 갖는 경우가 많다. 25개 세목 중 20개 이중과세 지적…
짙은 안개 속에 갇혀 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마침내 시계 내에 들어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통화 정책의 시선을 물가에서 경기 연착륙으로 돌려야 한다고 언급한 후 연준 이사 중 매파로 분류되는 크리스토퍼 윌러까지도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시장에…
전 세계적인 창업 열풍에도 불구하고 여성이 소유주인 스타트업은 세 곳 중 한 곳에 불과하다. 2019년 기준 여성 창업자가 한 명이라도 포함된 스타트업의 비율도 20%에 불과했다. 왜 그럴까? 여성 기업가들의 자금 조달이 남성 창업자보다 어렵다는 게 중요한 이유다. 실제로 2019년 …
5월 출생아 수가 1만9547명으로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출생아 수가 지난해 대비 두 달 연속 늘어난 건 8년 6개월 만이다. 출산의 선행 지표인 결혼 건수도 두 달 연속 20%가 넘게 늘면서 2만 건을 넘어섰다. 통계청은 코로나19 유행 동안 미뤘던 결혼이 늘어남에 따라 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온 한동훈 후보의 압승은 윤 대통령의 패배이기도 하다. 한 신임 대표는 국민여론조사와 당원투표에서 모두 60% 이상의 지지율을 얻었다. 친윤 진영의 거센 반대 움직임에도 ‘당심’에서마저 ‘윤심’이 힘을 쓰지 못했다. ‘윤심이 당심이고 …
평범한 15세 중학생이 도박에 발을 들인 건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도박 사이트 광고를 호기심에 눌러본 순간부터였다. 쿠폰으로 받은 1만 원어치 사이버 머니로 10만 원을 따더니 금세 200만 원을 벌었다. 판돈을 수백만 원까지 올리며 큰손이 된 그는 16세에 도박 사이트를 홍보하는 ‘총…
한동훈 압승의 팔 할은 김건희 여사의 힘이라고 본다.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초반, 김 여사는 디올백 수수 사과에 관해 한동훈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보이지 않는 선수로 등장했다. 경선 막판인 20일엔 검찰총장 패싱 ‘여왕 조사’를 받은 것이 드러나 무더운 여름 다수…
“반려견 유치원비보다 대학 등록금이 싸다”는 말이 있었는데, 거짓이 아니었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조사 결과 지난해 4년제 사립대의 연간 등록금은 평균 약 732만 원이고,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61만 원이었다. 한데 반려견을 위탁업체에 맡기는 비용이 월 60만∼90만 원이어서 대학 …
13년간 100명 이상의 스타 운동선수들의 멘탈 관리를 맡아온 정그린 심리코치가 신간 ‘이기는 멘탈’을 출간했다. 부제는 챔피언의 심리코치가 전하는 4단계 멘탈 강화 트레이닝이다. 광운대 코칭심리학 박사 출신의 정 코치는 그동안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출신인 박인비, 고진영, 리디아 …
미국 러스트벨트의 백인 저소득층을 뜻하는 멸칭(蔑稱) 하나가 JD 밴스의 공화당 부통령 후보 지명을 계기로 다시 세간에 회자되고 있다. 밴스의 베스트셀러 회고록에 소개된 힐빌리(Hillbilly)의 삶은 미국 현지에서도 2016년 출간 직후 상당한 화제가 됐다. 가난과 폭력, 알코올중…
“때아닌 ‘죽음의 블루스크린(Blue Screen Of Death)’이 Y2K(2000년)의 공포를 현실화했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 1990년대만 해도 익숙했다. 뜬금없이 컴퓨터 화면이 파래지며 먹통이 됐다. 보통 껐다 켜면 나아졌지만, 답답한 마음에 본체를 탕탕 두드리기도 했다.…
△“I believe it is in the best interest of my party and the country for me to stand down and to focus solely on fulfilling my duties as President for the remain…
다섯 노인이 기다란 벤치에 나란히 앉아 있다. 가운데 남자만 고개를 숙이고 있고 네 남자의 얼굴은 정면을 향했다. 마치 수도사처럼 정갈한 하얀 가운을 입은 이들은 대체 누구고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페르디난트 호들러는 19세기 스위스에서 가장 유명한 화가 중 한 명이었다. 그는 대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