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떡볶이 코트
구멍이 숭숭 난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카세트테이프 이어폰을 귀에 꽂은 채 거리를 활보하던 X세대를 기억한다면 반가울 트렌드가 있다. 그 시절 교복과도 같았던 추억의 더플코트에 대한 얘기다. 단추 대신 토글과 로프로 앞섶을 여미도록 고안했는데, 바로 이 뾰족한 뿔 모양의 토글이 떡볶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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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이 숭숭 난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카세트테이프 이어폰을 귀에 꽂은 채 거리를 활보하던 X세대를 기억한다면 반가울 트렌드가 있다. 그 시절 교복과도 같았던 추억의 더플코트에 대한 얘기다. 단추 대신 토글과 로프로 앞섶을 여미도록 고안했는데, 바로 이 뾰족한 뿔 모양의 토글이 떡볶이를…
서울지방변호사회는 전국 변호사 3만6000여 명 가운데 75%가량인 2만7000여 명이 속해 있는 전국 최대 지방변호사회다. 전국 최대이자 최고(最古)의 변호사 단체인 서울변회의 주요 정책들을 살펴봤다.디스커버리 제도 등 법률 개정 조력 소송 당사자들은 증거 수집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
3만6000여 명 변호사를 대표하는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에 당선돼 지난해 2월 임기를 시작한 김영훈 협회장(60·사법연수원 27기)의 2년 임기가 내년 2월 24일로 마무리된다. 포화된 법률시장, 성장이 정체됐다는 위기감 속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취임했던 그는 취임 일성으로 내건…
올 9월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 판결이 선고됐다. 서울고법은 한국피자헛 가맹점주 94명이 가맹본사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 반환 소송에서 1심에 이어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본사가 원자재를 납품하며 ‘차액가맹금’ 명목의 수수료를 부과한 것이 부당이득이므로 점주들에…
검찰은 최근 국내의 대형 금융지주회사 A 전 회장을 특혜 대출 의혹 등으로 수사하며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 전 회장의 변호를 맡은 엘케이비앤파트너스 수사대응팀은 곧바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엘케이비 소속 변호사들과 A 전 회장은 주말을 포함해 2박 3일 동안 마라톤 회의를 …
“여러 가지로 다른 성격의 두 집단이 만나 새로운 활동의 지평이 열렸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12월 클라스와 한결은 통합 법무법인 ‘클라스한결’ 출범식을 열고 이렇게 밝혔다. 1년이 지난 올해 클라스한결은 질적 성장을 얼마나 이뤄냈을까. 남영찬 송무2그룹장(66·사법연수원 16기)은…
대한민국의 저출생 문제는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를 초래했고 고등교육기관, 특히 전체 대학의 80%를 차지하는 사립대학에 대한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불러왔다. 2010년을 전후해 눈에 띈 감소세를 보이던 고등학교 졸업자 수가 2021년부터는 대학 입학 정원보다 적어졌고 이런 현상은 현재까…
올해 8월 법무법인 지평 노동그룹은 덴톤스리 법률사무소 노동팀 9명을 팀 단위로 흡수했다. 법조 인력 시장에서 단순한 인물 스카우트를 넘어 팀 전체를 합류시키는 것은 드문 일이다. 법무법인 광장과 김앤장법률사무소 등에서 10년 넘게 노동 분야 경력을 쌓아 온 김용문 (사법연수원 35기…
대한민국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가운데 노후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급변하는 경제 상황에서 고령자가 스스로 자산을 관리하기란 쉽지 않다. 법무법인 화우가 조력자로 나섰다. 화우는 급격한 고령화 시대를 맞이해 올해 10월 기존 WM팀을 ‘자산관리센터’로 …
자국 우선주의 기조를 내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20일 백악관 재입성을 앞두고 있다. ‘트럼프 2.0 시대’ 출범이 임박하면서 관련 대응책 모색이 우리 기업들에 최대 당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트럼프가 꾸릴 새 행정부는 미국과 교역하는 모든 국가에 10% 보…
올해 4월 25일 오후. 파란 LA다저스 모자에 초록색 줄무늬 티를 입고 서울 서초구의 한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하이브와 민 전 대표의 경영권 다툼이 시작된 이후 여론전에서 일방적으로 몰렸던 민 전 대표가 전세를 뒤집은 순간이었다. 다음 달인 5월 30일 서울중…
인간의 ‘생존권’과 직결되는 노동 이슈는 법률시장에서 특히 민감하게 다뤄진다. 산업 구조와 인구고령화 등 사회적인 변화에다 주 52시간 근로제, 중대재해처벌법 도입 등 정책적인 변화도 중첩되면서 사안은 더욱 복잡하다. 각 기업들이 이처럼 복잡다단한 노동 이슈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
과거 한국 기업들은 ‘국제 중재, 국제 소송’이라고 하면 한국 로펌이 아닌 외국 로펌이나 변호사에게 맡겨야 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법무법인 태평양은 한국 로펌 최초로 국제중재 업무를 전담하는 국제중재그룹을 창설한 뒤 국가와 지역을 불문하고 고객이 처한 국제분쟁의 해결을 도와 세…
기술의 발전과 함께 기업들은 빠르게 변하는 유동적인 법 환경에 놓여 있다. 기업들이 법에 대한 적극적인 해석을 통해 기업 실정에 맞는 컴플라이언스(준법 관리) 전략을 갖추는지에 따라 향후 기업의 성패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과거에는 개별 국가의 법규와 집행 동…
다가오는 2025년은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커지며 험난한 시작을 예고하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내 정세는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미국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행정부 임기가 1월 20일 시작된다. 미국 우선주의의 기치가 휘몰아치며 미중 무역전…
2024년 갑진년(甲辰年) 한 해가 당혹과 충격, 혼란과 슬픔 속에 저물고 있다. 연초부터 디올백 수수 영상, 느닷없는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4·10총선 후에 더 격해진 정치싸움, 브로커 명태균 파문이 이어졌다. 국민 삶에서 걱정을 덜어야 할 정치가 국정과 일상에 멍에가 된 가…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30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내란 우두머리(수괴)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발부 여부는 지켜봐야겠지만 수사기관이 현직 대통령에 대해 강제로 신병 확보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이 반헌법적 계엄으로 나라를 혼란에 …
일본 정부의 전폭적인 보조금 지원을 등에 업은 대만 TSMC 구마모토 1공장이 27일 본격적으로 양산에 들어갔다. 2021년 10월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한 지 3년 2개월 만이다. 2022년 4월 착공, 올해 2월 준공 및 시험생산 등 전 과정이 순조롭게 이뤄졌다. 2019년 일찌감…
#1. 2020년 6월 1일, 긴급 호출을 받고 백악관 집무실에 들어선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 마크 밀리 합참의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다짜고짜 고함을 치기 시작했다. 얼굴이 벌겋게 상기된 채 마구 팔을 흔들면서.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격렬해져 백악관 인근 저지선까지 뚫리자 트럼프…
‘잘 가요, 내 사랑. 내일 만나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말 77년을 함께한 부인 로절린 여사를 먼저 보내며 이런 작별 인사를 했다. 당시 99세의 카터는 오랜 암 투병 끝에 1년 가까이 호스피스 치료를 받던 중이었다. ‘내일 만나자’는 말처럼 카터 역시 얼마 남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