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承勳기자」 중소기업들이 외부에서 빌리는 돈중 회사채의 비중이 커지는 반면
사채(私債)의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15일 국민은행이 전국 종업원 5명이상 중소제조업 1천9백43개업체를 대상으로 한
「중소기업금융실태조사」에 따르면 작년말현재 이들 업체의 평균차입금은 3억9천만
원으로 94년말(3억6천3백만원)보다 7.7% 늘었다.
이중 회사채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평균 2천8백20만원으로 94년말(2천4백50만
원)보다 15.1% 늘어난 반면 사채는 5백40만원으로 전년말(5백70만원)보다 5.2% 줄었
다.
이에 따라 전체 차입금중에서 회사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94년 6.8%에서 작년 7.2%
로 늘었고 사채는 1.6%에서 1.4%로 줄었다.
작년말 현재 차입금중 은행의 비중은 78.4%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제2금융권 12
.1%였다.
작년 사채의 이자율은 월평균 2%로 전년보다 0.037%포인트 낮아졌고 사채시장에서
의 어음할인율도 2.021%로 전년보다 0.84
%포인트 하락했다.
이처럼 사채조달규모가 줄어든 것은 작년 경기양극화에 따른 중소기업지원시책이
무더기로 쏟아진데다 금융실명제 영향으로 사금융이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조사대상기업들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인사부문에서는 「기능공 숙련공확보」(40.
5%), 재무부문에서는 「수익성저하」(33%), 판매부문에서는 「과당경쟁」(40.7%)이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