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지출 10년새 3.7배 늘어…통계청 통계

  • 입력 1996년 10월 17일 10시 47분


「金會平기자」 지난 10년간 도시근로자 가구의 소비지출은 3.7배가량 늘었으며 교 통 외식 교양오락비가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86년 33만1천5백원에 서 작년에는 1백23만6백원으로 연평균 15.7%씩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중 연평균 소득증가율 16.8%와 비슷한 수준이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소비지출은 개인교통비로 연평균 61.4%씩 올랐으며 이는 자가 용 보급이 확산되고 차량유지를 위한 휘발유가격 등이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다음으로 외식비가 연평균 29.5%씩 올랐고 교양오락비 19.8%, 교육비 19.0%, 잡비 18.6% 순이다. 전체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항목별 구성비도 큰 변화를 보였다. 개인교통비 비중은 지난 86년 0.3%에 그쳤으나 96년 상반기에는 7.5%로 크게 확대 됐으며 외식비는 3.5%에서 9.8%, 잡비는 12.4%에서 15.9%로 각각 증가했다. 반면 식료품비 광열수도비 주거비 보건의료비 등 필수적 소비지출 항목의 구성비 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감소, 생활의 질적 변화가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식료품비의 경우 86년에 36.4%의 비중을 차지했으나 96년 상반기에는 26.8%로 크 게 낮아졌으며 주거비는 4.7%에서 3.6%, 광열수도비는 6.8%에서 4.6%로 각각 감소했 다. 전체소득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인 평균소비성향은 지난 10년간 74.8%에서 71. 0%로 3.8% 포인트 낮아지고 흑자율은 25.2%에서 29.0%로 3.8%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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