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在成기자」 대규모 전원주택단지를 개발할 때 전국에서 가장 사업성이 높은 곳
은 천안시와 강릉시로 조사됐다.
대한주택공사가 전국 1백67개 시군을 대상으로 전원주택단지를 세우기에 적합한
지역을 조사한 결과 의정부시가 34점으로 최고 점수를 받았고 천안시와 강릉시가 32
점으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의정부시는 시전체면적의 80% 가량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고 군사시
설이 많이 위치해 대규모 전원주택단지를 건설하는 데 제약이 많다는 점에서 사업유
망지에서 제외됐다.
3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은 지역은 마산시(31점) 진주시(31점) 경주시(30점)
창원시(30점) 등 4곳이었다.
이밖에 원주시 포항시 고양시 용인시 충주시 등 18개시도 26점 이상의 높은 점수
를 받았다.
반면 고령군과 의왕시 등 8개 시군은 조사대상시군중 가장 낮은 점수인 11∼15점
을 받았다.
이번 조사에서 최고의 전원주택지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수도권지역의 가평군 광
주군 양평군 등도 20점을 밑도는 낮은 점수를 받아 이채를 띠었다.
주공은 사업성이 좋은 전원주택단지로서의 기본적인 조건 5가지로 △높은 주택수
요 △편리한 교통 △아름다운 경관 △공공시설이나 생활편익시설의 이용 편리 △완
벽한 도시기반을 꼽았다.
또 조사항목으로 △인구 △인구증가율 △가구수 △주택보급률 △주택부족수 △아
파트분양률 △주택청약저축가입자수 △개발제한구역 지정상황 △국토개발계획 포함
여부 등 모두 9개를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