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포르〓金尙永특파원」 경부고속철도의 공기지연에 따라 차량제작사인 GEC 알스톰사와의 계약변경이 불가피하게 됐다.
알스톰사의 자크 루스토 TGV 담당전무는 23일 프랑스 동북부 벨포르공장에서 TGV 제1호 동력차 낙성식이 끝난 뒤 기자회견을 갖고 『몇달정도라면 몰라도 공기지연이 1년이 넘는다면 계약변경은 불가피하다』면서 『그러나 한국측으로부터 공기가 어느정도 지연될지 아직 통보받지 못해 현재로선 추가비용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루스토 전무는 『그렇지만 계약을 완전히 바꾸는 재계약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李愚鉉 한국고속철도공단 차량본부장은 『계약을 변경하더라도 추가비용은 공기지연으로 인해 확실히 알스톰사에 피해가 있는 경우에만 인정하겠다』고 말했다.
경부고속철도를 달리게 될 제1호 동력차 낙성식은 한국과 프랑스 관계자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 열렸다.
이 동력차는 내년 4월 완성 예정인 제1호 시제차량을 끌게될 2량의 동력차중 첫번째 것이다. 제1호 시제차량은 제작되는대로 프랑스에서 1,2년간 시험운행을 거친 뒤 한국에 넘겨질 예정이다.
경부고속전철은 모두 46편성(1편성은 동력차2대+객차18대)으로 이중 12편성은 프랑스에서 99년까지 제작하고 나머지 34편성은 기술이전과 함께 97년부터 2002년까지 한국에서 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