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소프트웨어산업 육성 5개년계획을 수립, 오는 2001년까지 소프트웨어산업을 선진국 수준에 진입시켜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정보통신부는 이같은 목표의 소프트웨어산업 육성 종합계획시안을 마련, 31일 오후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관계전문가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가졌다.
이 계획에 따르면 정통부는 내년부터 5년동안 ▲멀티미디어 컨텐트(영상소프트웨어) ▲패키지 소프트웨어 ▲시스템통합 및 데이터베이스 등 3개 분야를 집중 육성키로 했다.
멀티미디어 CD롬 타이틀과 영화, 만화영화, 광고물중 디지털화한 영상물, 게임소프트웨어 등이 포함되는 멀티미디어 컨텐트분야의 경우, 세부 추진전략으로 내년중 서울지역에 멀티미디어 컨텐트산업 지원센터를 설립해 컨설팅산업 및 기술정보센터 기능 확보, 중소기업 컨설팅, 종합영상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패키지 소프트웨어산업 육성을 위해 초고속정보통신 기반 및 정보화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고 동양문화권에 적합한 그룹웨어제품 개발 및 수출시장 확대 등 틈새시장을 공략키로 했다.
정부는 오는 2001년까지 소프트웨어산업의 국내총생산을 올해의 37억8천만달러(추정)에서 2백억달러로, 수출은 3천만달러에서 25억달러 수준으로 각각 늘린다는 목표다.
이같은 목표달성을 위해 ▲향후 5년간 7만명의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양성 ▲매년 총 시장증가분의 10%를 국가주도사업으로 신규창출 ▲연구개발 비용투자를 작년의 5%에서 2001년에는 선진국 수준인 12%로 증가 ▲소프트웨어업체 5백개 창업유도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2001년까지 주요 거점도시에 20개의 소프트웨어지원센터를 설치하고 미국, 싱가포르, 인도 등에 해외 소프트웨어지역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날 공청회에서 康奉均 정통부장관은 『소프트웨어산업이 향후 국가 산업경쟁력 확보의 관건이 될 중요산업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반도체 등 하드웨어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낙후되어 왔다』고 말하고 『이번에 수립된 계획은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범정부차원의 장기적 종합계획으로써 실질적인 수행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