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宇鎭기자」 두산그룹이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합작업체 지분을 잇달아 매각하고 있다.
두산그룹 계열의 두산음료는 1일 한국3M 주식 96만주(지분 40%)전량을 합작선인 미국 3M사에 9백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이에 따라 두산음료는 출자분 44억원을 제외하고 4년에 걸쳐 8백56억원의 특별이익을 올리게 됐다.
한국3M은 지난 77년 두산음료와 미국3M사가 자본금 1백20억원에 60대40의 지분으로 출자해 설립한 합작업체로 스카치테이프 컴퓨터디스켓 포스트잇 등을 생산, 지난해 1천7백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두산그룹은 지난 8월말에는 OB맥주 두산건설 두산유리 두산식품 등 5개 계열사가 갖고 있던 한국네슬레의 지분을 네슬레본사에 매각, 1백16억원의 특별이익을 냈다. 또 올해말까지 한국코닥의 주식 42만3천3백60주(지분 49%)도 매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