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3년만에 최저치 급락…사정설여파 747.42기록

  • 입력 1996년 11월 4일 20시 37분


정부의 사정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8.31포인트 하락한 747.4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3년 10월29일(742.72)이후 3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22일이후 12일(거래일수기준)동안 종합주가지수는 모두 85.2포인트 떨어졌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1백52개(상한가 38개), 내린 종목은 7백75개(하한가 1백52개)에 달했다. 이날 주가가 이처럼 큰 폭 하락한 이유는 정부가 공직사회는 물론 사회전반에 걸쳐 사정작업을 강력하게 펼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 이와 관련, 은행감독원의 차명 및 도명계좌 조사설이 다시 나돌았다. 6천6백억원대에 달하는 이번달 주식공급물량도 큰 악재로 작용했다. 최근들어 주가가 급등했던 신호페이퍼 등 제지주와 중외제약 등 제약주를 중심으로 무조건 팔고보자는 투매양상이 벌어져 하한가 종목이 속출했다.〈李熙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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