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수산물의 일본과 미국 수출은 부진한 반면 중국수출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의 수산물 수출은 12억7천3백만달러로 작년 같은기간(12억5천9백만원)에 비해 1.1% 증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나라별로는 우리 수산물의 최대 수입국인 일본에 대한 수출이 9억2천9백33만달러로 전년 동기(9억2천2백26만달러)보다 0.8% 늘었으며 미국에 대한 수출은 6천6백42만달러로 오히려 11.2% 뒷걸음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국가에 대한 수출이 어려움을 겪은 것은 상반기 일본에서 발생한 병원성대장균 O-157의 영향으로 바지락과 소라,패류 등의 수요가 크게 줄고 주요 수출품목인 참치의 생산 단가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우리나라의 수산물 단골 수입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은 7천2백8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5천1백60만달러)에 비해 41%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명란은 1천5백55만6천달러로 1백62.2%,오징어는 3천7백80만7천달러로 26.5% 각각 늘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이와관련 "최근 몇년사이 중국의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부유계층이 형성되면서 고급 수산물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여서 앞으로 수출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 기간중 수산물 수입은 7억9천7백만달러로 지난해(6억3백만달러)보다 32.1%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