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심기불편…고속철사업등 佛기업 난처』…르몽드紙

  • 입력 1996년 11월 7일 20시 31분


「파리〓金尙永특파원」 대우그룹의 톰슨멀티미디어 인수문제로 야기된 한국과 프랑스간의 불편한 관계가 고속전철사업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프랑스의 르몽드지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현재 한국을 방문중인 프랑스의 이브 갈랑 재무 및 대외무역담당장관과 秋敬錫 건설교통부장관의 면담이 일정이 꽉 찼다는 이유로 6일 30분간 간신히 이루어졌고 고속철도관리공단 이사장과의 면담계획은 아예 거절당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신문은 또 현재 한국에 진출해 있는 1백여개의 프랑스 기업들이 대우의 톰슨멀티미디어인수 파문이후 한국측의 경색된 태도를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기업들은 현재 고속전철 건설 지연에 따른 위약금을 받기 위해 공사 지연의 책임이 한국고속철도관리공단에 있다는 사실을 한국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기를 기대하고 있으나 톰슨사건이후 한국측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몸을 움츠리고 있다고 르몽드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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