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아시아 횡단철도 구축사업에 이어 아시아 각국의 도로를 연결, 유럽까지 잇는 아시아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ESCAP)는 최근 유럽 각국을 고속도로로 잇는 유러로드(EURO―ROAD)처럼 아시아 각국을 연결하는 아시아고속도로 건설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ESCAP가 구상하고 있는 아시아고속도로 노선은 해저터널을 뚫어 일본과 한국을 연결, 도쿄에서 서울 심양 북경으로 이어지며 북경에서 남북노선으로 갈라져 유럽까지 이어지도록 돼 있다.
남부노선의 경우 북경에서 상해 베트남 태국 네팔 방글라데시 인도북부 파키스탄 중동지역 터키 아프가니스탄을 거쳐 남유럽으로 연결되며 총연장은 2만3천㎞에 달한다.
또 북부노선은 북경에서 몽골 시베리아를 거쳐 모스크바 북유럽으로 연결되며 총연장은 1만5천㎞.
그러나 중국은 이같은 ESCAP의 구상과는 달리 북경에서 중국 내륙지방과 우즈베크 등을 거쳐 유럽으로 연결하는 노선을 고집하고 있어 최종 노선 선정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梁基大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