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하나은행,「홈뱅킹 서비스」중단

  • 입력 1996년 11월 12일 20시 12분


제일은행과 하나은행이 이미 4대 PC통신회사의 통신망을 통한 홈뱅킹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어 신한은행 국민은행 외환은행 등 일부 은행도이번 주말까지여기에 동참할 것으로 보여 큰 불편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은행과 PC통신회사가 홈뱅킹 서비스의 해킹 피해에 대한 책임 문제를 두고 서로 팽팽히 맞서는 바람에 재계약이 전혀 진전되지 않고 있어 PC통신 이용 홈뱅킹 서비스가 앞으로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나머지 은행들은 오는 20일까지 PC통신 홈뱅킹 보안 방안이 마련되지 않는한 홈뱅킹 서비스를 그만 둘 계획이어서 일부 공공회선과 은행 자체의 전화 접속망을 통한 서비스외에는 PC통신망 홈뱅킹 서비스가 전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측은 현재 PC통신망의 보안 책임은 당연히 PC통신회사의 몫이라며 재계약에 이를 명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 유니텔 등 4대 PC통신회사는 11일 한국PC통신에서 공동대책회의를 갖고 은행측의 재계약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종전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제일은행 전자금융팀 沈承輔과장은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것보다도 전산망 보안을 유지하는게 더욱 중요하다』고 주장하며 『PC통신회사를 거치지않고 공공통신망인 하이넷P망(01410)과 각 은행에 직접 접속되는 자체 전화접속망을 이용해 홈뱅킹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金鍾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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