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 신청자중 명예퇴직 등 권고사직을 당한 실직자의 비율이 급증하고 있다.
노동부는 13일 지난 10월말까지 실업급여를 신청한 실직자 5천2백87명의 실직사유를 분석한 결과 명예퇴직 등 권고사직을 당한 실직자의 비율이 지난 7월에는 전체 실직자의 13%, 8월에는 15.8%에 불과했으나 9월들어 47.3%, 10월에는 54.3%로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실직사유가 권고사직으로 분류된 비율을 지역별로 보면 인천 경기(57%), 대구 경북(50%), 광주 전남북(49.5%)이 서울 강원(21%), 부산 경남(17%), 대전 충청(13%) 등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도산 폐업으로 인한 실직자 비율은 부산 경남(32%)과 대구 경북(23%), 대전 충청(31%)이다른 지역보다높았다. 특히 영남지역의 경우는 섬유 신발 등 소규모 업체의 도산 폐업이 많았다.
한편 연령별로는 30,40대 실직자의 비율이 7월에는 27%에 그쳤으나 10월에는 64%로 높아졌다.〈李基洪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