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금융권 종사자들의 연봉은 종금-증권-리스-보험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증권거래소가 3월결산 상장기업중 제2금융권 54개사가 반기보고서(96년4월∼97년3월)에 밝힌 급여액을 토대로 임원을 제외한 직원1인당 연간 급여를 추산한 결과,이들은 평균 연간 2천3백만∼3천5백만원의 임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권 별로는 종금사의 평균 연봉이 3천5백만원으로 제2금융권 가운데 가장 높았고 특히 종금사의 대리급 이상은 다른 제2금융권의 같은 직급 종사자보다 2백만∼9백만원이나 많았다.
종금사 다음으로는 2천7백만원을 받는 증권사 직원이 뒤를 이었으며리스사와 보험사의 평균 연봉은 각각 2천6백만원, 2천3백만원이었다.
직급별로는 ▲부장의 경우 4천9백만∼5천3백만원 ▲차장은 4천만∼4천9백만원 ▲과장은 3천4백만∼4천1백만원 ▲대리는 2천8백만∼3천4백만원 ▲사원은 1천8백만∼2천1백만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이중 부장은 금융권별 임금 편차가 비교적 적은 반면 차.과장은 소속 업종에 따라 많게는 9백만원에서 적게는 5백만원까지 연봉에 차이가 났다.
한편 금융권별 연봉이 가장 많은 회사는 종금사의 경우 한외종금과 한화종금이 각각 4천3백만원으로 으뜸이었으며 증권사는 서울증권(3천3백만원), 보험사는 대한재보험(4천1백만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그러나 제2금융권의 경우 경영실적이 좋으면 특별보너스를 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조사결과에서는 특별보너스가 제외돼 실제 이들이 받는 임금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