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외건설수주 13년만에 1백억달러 돌파 가능성

  • 입력 1996년 11월 18일 20시 55분


올들어 해외건설 수주가 쾌속항진을 계속하면서 13년만에 처음으로 「해외건설수주 1백억달러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8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우리나라 건설업체들이 해외 건설공사를 수주한 금액은 총 76억 달러로 연말까지 수주실적으로 잡힐 사업물량을 감안했을 때 1백억달러 안팎의 해외건설 수주가 확실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이날 동아건설이 리비아 정부로부터 발주의향서(L.O.I.)를받은 51억 달러사업비 규모의 대수로 3단계 공사가 연내 수주실적으로 잡힌다면 무려 1백50억달러를 상회하는 해외건설 수주액을 달성, 사상 최대의 기록을 작성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건설 수주실적을 보면 해외건설 황금기로 기록된 지난 81년에 1백37억달러, 82년에 1백33억달러, 83년에 1백1억달러 등으로 이번에 수주액 1백억달러가 돌파되면 13년만에 처음으로 대기록이 작성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협회 관계자는 『올들어 동남아시장에서 우리나라 건설업체들의 수주실적이 호조를 보여 해외건설수주 1백억달러 돌파를 조심스레 기대하고 있다』면서 『다음달중 각 업체 해외수주담당 부서장들의 모임에서 정확한 수주집계를 통해 돌파 가능성여부를 점검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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