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APT 투자포인트]업체 미지정지구『주목』

  • 입력 1996년 11월 18일 20시 56분


「黃在成기자」 서울 잠실 반포 청담도곡 화곡 암사명일 등 5개 저밀도 아파트단지의 재건축용적률이 주민 요구로 대폭 완화되고 층고 제한도 사실상 폐지됐다. 이에 따라 시공업체가 선정된 지역을 중심으로 재건축사업이 내년 하반기쯤부터 본격화되고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줘 아파트거래가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사업추진현황조합이 결성되고 시공사가 선정된 지역과 그렇지 못한 지구의 사업추진 일정은 큰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공업체가 선정된 지구는 개정된 서울시안에 맞춰 시공사들과 기본건설계획을 조정하고 재건축사업을 착수케 되며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아파트 철거를 위해 입주민의 이주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담도곡지구 도곡주공아파트와 화곡지구 제2주공아파트는 빠른 시일내에 사업 착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시공업체로 선정된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은 전망했다. 그러나 나머지 지역은 시공업체가 선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그만큼 사업추진에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매매가 동향사업시기의 조기화 여부에 따라 매매가의 오름폭이 다를 것으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시공업체가 선정된 아파트단지는 현재 거래가가 이미 오를대로 올라 큰 폭의 가격 상승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주공아파트 13평형은 1억2천5백만∼1억3천5백만원, 신천동 시영아파트 20평형은 2억2천만원에 매매가가 형성된 상태. 반면 시공업체가 선정되지 않은 아파트는 집값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아 연내에 현시세보다 2천만∼3천만원 정도 뛸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 강동구 암사동 시영1단지 13평형이 8천7백만∼8천8백만원, 강서구 화곡동 제2주공 13평형이 1억∼1억3백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투자포인트재건축사업이 논의된지 10여년이 되는 지역이 대부분이어서 투자에 따른 이익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잠실주공1단지의 경우 새로 정해진 용적률을 적용할 경우 입주자의 부담이 2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재건축조합측은 추정했다. 그러나 전용면적 18평 이하의 소형평형을 20%만 지어도 된다는 기준 등 몇가지 요인을 감안하면 투자수익성이 상당할 전망이다. 우선 뒤늦게 재건축사업이 추진되는 곳에 눈을 돌릴 만하다. 재건축은 조합구성 시공사선정 등 각사업단계에 따라 가격이 뛰는데 재건축이 늦게 시작된 곳일수록 프리미엄이 적게 붙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시공사가 선정되지 않은 지구가 모두 대상이 된다. 또 시공사가 선정됐더라도 대지지분이 넓고 공시지가가 높은 아파트가 투자수익성이 높다. 토지가격이 높은 만큼 분양가격이 높아지고 전체 재건축사업 수익이 올라가 조합원에게 돌아가는 수익도 높기 때문. 토지감정평가액이 평당 1천만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도곡주공아파트가 대표적인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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