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承勳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원년인 내년에는 자본시장개방으로 해외에서 국내로 유입되는 순자본도입액이 사상 처음 2백억달러를 넘어 2백40억달러에 이르고 98년에는 2백70억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원―달러환율은 내년 연평균 8백8원, 98년에는 7백80원으로 절상될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대우경제연구소가 발표한 「OECD 가입에 따른 외자유입과 환율전망」보고서(李秊浩 연구위원)에 따르면 자본시장의 단계적 개방에 따라 OECD 가입 원년인 내년과 98년에는 외자유입의 규모와 속도가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의 자본자유화 계획이 예정대로 추진될 경우 내년에는 △외국인 주식투자 60억달러 △해외증권발행에 따른 유입액 1백억달러 △상업차관 18억달러 △단기무역신용 65억달러 △수출선수금 15억달러 등의 외자가 도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외자유입액에서 외채상환 등 유출액을 제외한 순자본도입액(자본수지)은 올해(1백80억전망)보다 60억달러가 늘어난 2백40억달러에 달할 전망.
그리고 환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종합수지(자본수지+경상수지)흑자규모는 내년 70억달러, 98년 1백2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