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景駿기자」「농협이 보유하고 있는 비업무용 부동산을 노려라」.
농협이 매 분기마다 실시하는 공매를 잘 이용하면 시가보다 60∼70% 싼 값으로 주택 근린생활시설 공장 대지 임야 등 다양한 부동산을 살 수 있다.
▼어떤 물건들이 있나〓농협이 공매로 내놓는 부동산은 채무자가 대출금을 갚지 않아 취득한 담보물.
최근 농협 중앙회가 실시한 공매에는 모두 1백36건이 나와 이중 20여건이 팔렸다. 농협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은 이밖에도 전국적으로 3백여건에 이른다.
본점은 전국 각 지점에서 매각의뢰한 물건들을 일괄 접수, 공매를 실시한다. 서울 수도권지역은 아파트 연립 단독주택 근린생활시설 등이 많고 지방물건은 공장 임야 대지도 적지 않다.
▼공매절차〓농협은 공매실시 1주일전 주요 일간지나 지역신문에 공매공고를 낸다.
공매는 일반 경쟁입찰방식으로 진행돼 최저매매가격이상 최고가격 입찰자가 낙찰자로 결정되며 낙찰자는 5일이내에 매매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처분되지 않은 물건은 유찰될 때마다 10%씩 가격을 낮춰 다음 공매에 부쳐진다.
유찰된물건은지난번공매조건 이상 가격으로 보유사무소에서 언제든지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농협 각 지역본부에 문의하면 해당지역 사무소들이 보유하고 있는 매각대상 부동산 목록 및 현황, 매각조건을 알 수 있다.
입찰에 참가할 때는 응찰금액의 10%에 해당하는 현금 또는 자기앞수표와 신분증 도장을 지참해야 한다.
▼대금납부 및 혜택〓계약보증금 10%를 뺀 잔금을 6개월이내 한꺼번에 납부하는 일시납과 잔금을 1년에 걸쳐 두차례에 나눠 내는 할부납이 있다. 할부납은 일반 대출금리를 가산한다.
공장 또는 기계 기구를 매입, 직접 영업을 하려는 사업자에게 농협은 해당 물건을 담보로 매매잔대금의 80%(계약금액의 72%)까지 대출해준다.
주택 공장의 경우 계약보증금을 포함, 응찰금액의 30%를 선납하면 점유사용을 허용한다. 또 할부납의 경우라도 3개월이상 대금을 선납할 경우 해당 이자액이 감면된다.
농협 공매는 경매와는 달리 명도책임이 농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