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承勳기자」 경기침체가 본격화하면서 지방경기도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21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3.4분기(7∼9월)중 지방금융경제동향」자료에 따르면 지방의 제조업생산은 이 기간중 작년 동기대비 7.9%증가에 그쳤다. 2.4분기(4∼6월)는 7.3%였다.
작년동기의 증가율 12.1%에 비하면 크게 떨어진 것이다.
올 3.4분기의 경기동향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지역은 자동차 영상음향통신장비 등의 생산호조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1%의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인천은 조립금속제품 등의 부진으로 1.7%의 증가에 그쳤다.
영남권은 부산과 대구에서 주력업종인 섬유신발산업의 침체지속으로 지난 2.4분기에 이어 작년동기대비 각각 6.7%, 6.3% 감소했으며 경남은 석유화학공장의 설비보수가 끝나면서 전분기의 4.2%에서 8.7%로 높아졌다.
경북은 영상음향통신장비의 생산호조가 지속돼 작년 동기대비 11.1%의 신장세를 유지했다.
호남권에서는 광주가 자동차와 담배 의복모피 등의 생산호조로 전분기의 0.4%감소에서 7.6%의 증가로 반전됐고 전남도 비금속광물 등의 생산호조로 4.8%에서 6.0%로 높아졌다.
충청권의 충남은 코크스 석유정제품 등 중화학공업의 지속적인 생산호조로 20.9%의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으며 충북은 반도체 관련제품의 수출부진에도 불구하고 음식료품 비금속광물 등의 생산이 활발해 전분기와 비슷한 12.5%의 신장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