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투자자문사인 모건 스탠리 리서치社가 최근 발간한 「세계경쟁력 분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 2백38개기업 중 삼성전자와 포항제철 등 한국기업 2개가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이 보고서를 입수한 무역협회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 리서치사는 경제학자, 기업전략가, 산업분석가 등 1백75명과 공동으로 지난해 5월부터 세계 주요기업 1천6백50개사를 대상으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췄는지의 여부를 조사, 이같은 보고서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중 미국 국적 기업은 1백25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영국은 21개사로 2위, 일본은 19개사로 3위, 프랑스는 12개사로 4위, 독일은 10개사로 5위, 네덜란드가 7개사로 6위, 캐나다와 스위스가 각 6개사로 공동 7위, 스웨덴, 브라질, 핀란드가 각 3개사로 공동 9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이탈리아, 호주, 싱가포르, 홍콩, 중국, 인도 등 7개국과 함께 각 2개사로 공동 12위를 차지했다.
모건 스탠리 리서치사는 기업의 국제경쟁력은 상품차별화와 생산비 절감에서 비롯되며 이에따라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많이 보유한 국가가 국가별 경쟁력에서도 앞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