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宇鎭기자」 씨엔에스테크놀러지는 주문형반도체(ASIC)로 성가를 날리고 있는 전문회사다.
ASIC란 범용성이 높은 표준 집적회로(IC)와 달리 고객이나 사용자가 요구하는 특정한 기능을 갖도록 설계 제작한 IC.
이 회사 徐承模(서승모·37)사장은 삼성반도체에서 1메가D램 및 4메가D램 설계에 참여했고 특수용도 메모리칩 설계팀장을 지냈다. 칩과 시스템의 첫 글자를 따 이름을 짓고 회사를 차린건 지난 93년.
씨엔에스는 삼테크 세창반도체 길원전자 선인교역 등 8개 대리점을 통해 영업한다. 대리점에서 접수한 고객의 주문에 따라 칩을 설계한 뒤 삼성전자에 맡겨 생산한 칩을 다시 대리점을 통해 공급한다. 한국이동통신 삼성전자 등이 큰 고객.
본업이 연구용역이어서 전체 인원 40명 가운데 연구인력이 36명이고 4명이 기획 및 관리를 맡는다.
연구원들은 지난 7월 무선호출기에 들어있는 칩 4개를 하나로 합친 칩을 개발했다. 요즘은 개인휴대통신(PCS)칩세트, 초고속 무선모뎀칩, 초고속무선호출칩, 영상전화기용칩세트 등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연구실적에 따라 매출이 급증, 지난해 7억8천만원에서 올해는 25억원으로 껑충 뛸 전망이다.
서사장은 『우선 무선호출기 칩을 대리점을 통해 홍콩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장에 수출하고 내년부터 영상전화기용 칩세트를 자체 브랜드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