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하락과 주식시장 침체 등의 여파로 올 상반기 대형 생명보험사들의 자산운용 수익률이 극히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보험감독원에 따르면 삼성 교보 대한 동아 흥국 제일생명 등 6개 대형 생보사들은 96사업연도 상반기(96.4-9월)중 부동산, 주식,채권투자 등 자산운용을 통해 얻은 수익률이 연 10.4%에 그쳐 전년 동기에 비해 0.8%포인트 떨어졌다.
회사별로는 삼성생명이 작년보다 0.8%포인트 떨어진 10.8%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 흥국생명 10.4% 대한-교보생명 10.3% 제일생명 9.7% 동아생명 7.9%를 기록하는 등 일제히 하락했다.
또 대신 태평양 국민생명 등 신설 6개 전국사의 수익률은 10.5% 한성 조선-금호 중앙생명 신설 9개 지방사의 수익률은 10.2%를 나타내 각각 0.1%포인트, 0.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실세금리 하향추세와 주식시장 침체 등 여파로 올 상반기 생보사들의 자산운용이 크게 어려워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신설 생보사 중 운용 자산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푸르덴셜,네덜란드, 프랑스생명 등 외국회사의 수익률은 연 12.3%를 기록,전년 동기에 비해 1.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