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평가제」도입 붐…부산-동남은행도 인사에 반영

  • 입력 1996년 11월 25일 20시 19분


부산지역 은행에 하위직급 직원이 상사를 평점하는 「상사평가제」바람이 불고 있다. 부산은행과 동남은행은 외국은행과 중앙은행들의 공세에 대항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상사평가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부산은행은 오는 30일부터 하위직원이 지점장과 부서장급 간부들을 정기적으로 평가하도록 하고 이 결과를 연 2회 인사 때마다 반영한다. 하위직원 3∼5명이 상사의 업무추진력 통솔력 업무지식 등 10개 항목에 걸쳐 각 5점씩 50점만점으로 평점토록 한뒤 이를 12월말 인사고과에 바로 적용한다는 것. 이 은행은 앞으로 평가대상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능력별 연봉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 상반기 「상향식 간부사원 평가제」를 도입한 동남은행은 모든 행원들로부터 부서장급 간부들의 관리능력에 관한 의견조사표를 오는 30일까지 제출 받아 내년도 인사고과 자료로 활용키로 했다. 이 평가제는 간부의 책임감 통솔력 등 12개 항목을 5등급으로 평가한뒤 이를 토대로 종합적인 능력을 기술하도록 주문하고 있다. 〈부산〓石東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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