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具滋龍기자」 외국산 먹는 샘물(생수) 수입업체의 상당수가 사실상 영업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환경부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지난 8월말까지 외국생수의 수입판매를 위해 등록한 업체는 모두 36개지만 이중 41.6%인 15개 업체가 실제로 수입을 하지 않고 있다.
이 기간중 외국생수 수입량은 1만5백94t으로 전체 국내 판매량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가장 많은 생수를 수입한 업체는 ㈜한중실업으로 북한의 「고려신덕산샘물」 3천3백49t을 들여왔으며 상아제약은 프랑스의 「에비앙」 1천8백8t을 수입했다. 이처럼 외국생수의 수입 및 판매가 부진한 것은 가격이 비싼데다 주로 0.5ℓ, 1.5ℓ짜리 페트병 위주로 판매함에 따라 18.9ℓ짜리 배달용 대형 물통이 대세를 이루는 국내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