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성장률 7%대-1인 GNP 1만6백달러…재경원 전망

  • 입력 1996년 11월 26일 12시 34분


올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7%선에 달하고 1인당 국민소득(GNP)이 1만6백달러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26일 재정경제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지난 10월말금년도 GDP성장률을 6.8%로 전망했으나 이후 쌀을 비롯한 농작물의 생산이 예상외로 호조를 보임에 따라 7%대의 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재경원 관계자는 올해 쌀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3%, 4백36만섬이증가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를 시가로 환산할 때 약 1조7백억원에 달해 4.4분기중 GDP 증가율을 0.9∼1% 끌어올리게 될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쌀이외에 과일, 채소 등 다른 부문의 생산도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해 4.4분기중 GDP의 0.9%를 끌어내렸던 농산물분야가 올해는 경제성장의 효자노릇을 하게 됐다면서 이에따라 연간 전체 성장률이 7%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경기부진으로 도소매업, 운수 창고업, 개인서비스업 등 서비스분야의 성장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도 위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불안한 측면이 많다면서 교역조건의 악화 등으로 기업의 수익성도 더욱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KDI는 이같은 GDP성장률과 환율수준, GNP디플레이터 등을 감안할 때 올해 1인당 GNP는 지난해의 1만76달러에서 다소 증가한 1만6백달러정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연평균 환율이 달러당 8백5원, GNP 증가율 7%, 인구증가율 1%, GNP디플레이터 5%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평균 환율은 달러당 7백98원을 기록, 지난해 평균치 7백71원에 비해 3.4% 평가절하됐으며 연간 평균 환율은8백5∼8백10원에 달할 전망이다. 또 GNP디플레이터 증가율은 약 5%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1인당 GNP는 지난해의 1인당 GNP에 금년도 GNP증가율과 GNP디플레이터 증가율을 곱하고 인구증가율과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연평균 환율을 적용해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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